아마존, 美스트리밍 시장서 급성장하며 1위 넷플릭스 추격

아마존과 훌루가 미국 스트리밍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며 1위 넷플릭스를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31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RBC 캐피털 마켓의 5월 설문조사를 인용하며 지난 1년 간 아마존을 이용해 영화 등을 시청했다는 사람의 비율이 전년 보다 17%p 증가한 54%(복수응답)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아마존은 프라임 비디오 구독 서비스를 통해 영화 등을 판매하거나 구독하도록 하고 있고, HBO 나우 등 제3자 구독 서비스도 번들로 묶어 판매에 나서고 있다.

훌루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훌루를 이용했다는 사람은 1년 전보다 18%p 늘어난 43%로 조사됐다.

넷플릭스의 경우 응답자의 비율이 63%에 이르며 가장 많은 이용자를 보였지만 이용자 비율이 1년 전보다 8%p, 2년 전보다 10%p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용자 비율 상승폭이 아마존과 훌루 보다 적다.

유튜브는 54%의 이용률을 보였지만 성장세가 아마존이나 훌루에 미치지 못했다.

인터넷 애널리스트 마크 마하니는 “아마존은 넷플릭스보다 더 빠르게 성장했다”며 “아마존이 넷플릭스에 장기적으로 가장 큰 위협을 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