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US 여자 오픈을 우승한 기세는 현재진행형이다. 이정은6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상을 넘어 약 2년만의 LPGA 연승을 향해 질주했다.
이정은은 8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시뷰 호텔 앤 골프클럽 베이코스(파71·6190야드)에서 막을 올린 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총상금 175만달러)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9개, 보기 3개 등을 묶어 8언더파 63타를 쳤다.
이정은은 동타인 태국의 포아농 팻럼과 공동 선두를 형성하면서 지난 주 US 여자 오픈에 이은 2주 연속 2개 대회 우승 가능성을 활짝 열었다. LPGA 투어에서 2주 연속 우승이 나온 건 2017년 11월 펑샨샨(토토 재팬 클래식·블루베이 LPGA) 이후 1년 7개월만이 된다.
세계 랭킹 1위 고진영 등이 결장한 가운데 “박성현을 닮고 싶다”고 한 이정은이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하면 전 부문에 걸쳐 선두권 도약을 이룰 수 있게 돼 동기부여가 남다르다. 이정은 등에 1타 뒤진 공동 2위 그룹에는 렉시 톰슨, 크리스틴 길먼 등이 포진했다.
이날 10번홀(파4)부터 시작한 이정은은 2연속 버디로 상큼하게 출발했다. 백미는 3번 홀(파5)로 3타 만에 홀 컵에 공을 떨어뜨리며 2타를 줄였다. 기세를 이어간 이정은은 마지막 8·9번 홀 연속 버디로 공동 선두까지 도약했다.
이밖에 한국 선수로는 김세영이 첫날 4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15위에 올랐다. 2언더파의 양희영은 43위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