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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북한에 식량지원…“남포항에 도착”

베트남, 북한에 식량지원…“남포항에 도착”

기사승인 2019. 06. 14.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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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 제2차 북미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사진=베트남 정부 뉴스
베트남 정부가 북한에 식량을 지원했다.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13일 “조선(북한)에 웬남(베트남)사회주의공화국 정부가 기증하는 식량이 13일 남포항에 도착하였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웬남(베트남) 사회주의 공화국 정부의 식량 지원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는 두 나라 사이의 친선협조관계를 발전시키는데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 강조했다. 그러나 북한은 베트남 정부가 보낸 식량의 규모나 종류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번 식량 지원은 북한의 요청에 의해 이루어진 것으로 파악된다. 앞서 북한이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 제2차 북미정상회담 당시 베트남에 식량지원을 요청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북한은 최근 극심한 식량난 속에 국제사회에 지원을 요청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일 주북한 러시아 대사관은 러시아가 남포항을 통해 밀 3천900여t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북한의 요청에 따라 총 5만t의 밀을 지원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5~10월 쌀 1000t과 비료 16만2000t 등을 북한에 무상지원한 중국 역시 올해 이에 못지 않은 규모의 무상원조를 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우리 정부 역시 지난 11일 세계식량계획(WFP)의 북한 영양지원 사업과 유니세프(UNICEF)의 북한 모자보건 사업에 총 800만달러(약 94억원)를 공여하는 한편, 국제기구를 통해 북한에 곡물을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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