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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이몽2’ 김민자♥최불암, 러브스토리 공개 “장수부부 비결은 배려와 존중”

‘동상이몽2’ 김민자♥최불암, 러브스토리 공개 “장수부부 비결은 배려와 존중”

기사승인 2019. 06. 18.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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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동상이몽2'
배우 김민자·최불암 부부가 러브스토리를 밝혔다.

17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안현모·라이머 부부가 김민자·최불암 부부를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안현모가 조심스럽게 최불암 아내인 김민자를 만날 수 있는지 묻자 최불암은 서둘러 아내에게 전화를 걸어 "미용실이라도 다녀와라"며 아내 스타일까지 챙기는 등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안현모·라이머 부부는 김민자·최불암 부부가 한때 함께 극단 생활을 했었던 국립 극장을 찾았다.

최불암은 아내 김민자를 보자마자 옆자리로 가서 찰싹 붙어 쳐다보는 등 사랑꾼 면모를 보였다.

김민자·최불암 부부는 결혼 50주년을 앞둔 최장수 부부다.

김민자는 "너무 50년 하지 마라. 부끄럽다"며 웃었고, 이후 첫 만남부터 결혼까지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김민자는 최불암과의 첫 만남에 대해 "나는 방송으로 시작하고, 최불암이 연극을 하는 것을 우연히 봤다. 연극을 보러 들어갔는데 무대에 빛나는 남자가 있었다. 연기를 참 잘하는 사람이 있다고 생각했다. 연극 후 나와서 보니 이름이 '최불암'으로 이상하더라. 그러곤 잊어버렸다"고 회상했다.

최불암은 "TV 속에서 한 눈에 반했다"면서 "연극을 포기하고 방송 시작한 것이 이 사람을 만나기 위해서였다"고 밝혀 모두를 심쿵하게 했다.

이어 최불암은 "수소문 끝에 매점에서 기다렸다. 신문에 구멍을 뚫고 봤다. 몰래 가서 계산했다"며 "'누군데 계산하냐'고 묻길래 이름을 말하고 사라졌다"며 직진남 면모를 보였다.

또 최불암은 "주변에 내가 김민자를 좋아한다고 소문을 내기 시작했다. 찜해놓은 거다. 집념과 노력이 미인을 얻었다"며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그러나 김민자는 최불암이 외아들인 데다가 홀어머니를 뒀고, 불안정한 수입을 가져 집안의 반대로 결혼이 쉽지 않았다고 했다.

김민자는 "사람들이 이렇게 반대하는데 이 결혼 정말 위험한 걸까 불안했었다. 그런데 내가 놔버리면 나쁘게 될 것 같더라. 술도 좋아하고, 술 먹고 잘못될 것 같은 책임감이 느껴졌다. 결국 내가 결정을 내렸다"고 털어놨다. 이는 김민자가 결혼 약 50년 만에 밝힌 것으로 최불암도 몰랐던 속마음이었다.

라이머는 두 사람에게 "이렇게 평생을 같이 사셨는데 안 맞는 게 있냐"고 물었다.

김민자는 "있다. 영원히 안 맞는다"다고 솔직하게 답한 뒤 최불암에 대해 "인사불성이 될 정도로 술을 많이 마셨다. 많이 힘들었다. 그래도 근본이 나쁜 사람은 아니다"라며 "자기가 갖고 있는 개성은 영원한 거다. 서로를 배려해야지 부부가 일심동체가 된다. 그것은 좀 어렵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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