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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매체 “북·중 관계 영원할 것”...시진핑 방북에 분위기 띄우기

북한 매체 “북·중 관계 영원할 것”...시진핑 방북에 분위기 띄우기

기사승인 2019. 06. 18.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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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진핑 국가주석, 20~21일 북한 국빈방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연합
북한은 20일로 예정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을 집중조명하며 중국과의 친선관계를 강조했다. 북한은 북·중 두 나라가 말하는 ‘혈맹관계’를 재확인하듯 김일성과 마오쩌둥 시대의 일화까지 전하며 시 주석 환영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북한 매체 민주조선은 18일 ‘조중(북·중) 친선의 역사에 새겨진 가슴 뜨거운 이야기’ 제목의 글에서 “북·중 친선관계는 김일성 동지와 중국의 노(老)세대 영도자들인 마오쩌둥, 저우언라이 동지들에 의해 맺어지고 두터워졌다”고 전했다.

민주조선은 “1975년 김일성이 베이징을 방문하자 지방에 있던 마오쩌둥이 80세 고령의 병약한 몸으로 상경했다”면서 “중국 지도자들이 김일성을 존대하고 친근하게 대했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1979년 5월 김정일의 지시로 흥남비료연합기업소 구내에 저우언라이 동상과 기념비를 세운 일화도 소개했다. 민주조선은 “김일성 동지께서 한생을 기울여 마련해주시고 공고 발전시키신 북·중 친선의 역사가 김정은 동지의 불멸의 혁명 영도에 의하여 새로운 높은 단계로 발전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민주조선은 “북·중 친선을 강화 발전시키는 것은 두 나라 인민의 변함 없는 지향”이라며 “불패의 북·중 친선은 위대한 수령님들께서와 중국의 노세대 영도자들께서 마련해주신 억센 뿌리에 떠받들려 세월의 흐름과 더불어 영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민주조선은 ‘여러 분야로 확대되는 중·미 대결전’이라는 글을 통해 미·중 무역분쟁도 소개했다. 매체는 이 글에서 중국과 미국의 상호 관세 부과, 미국의 화웨이 제재·희토류 수출 통제 등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민주조선은 “중국은 무역전쟁을 바라지 않지만 두려워하지 않으며, 필요한 대응조치들을 취해 국가와 인민의 이익을 굳건히 수호할 것이라고 천명했다”고 전하며 미국의 압박에 대한 북한의 반감을 우회적으로 표출했다.

민주조선은 또 과거 북한 지도자들이 방문한 상하이, 양저우, 다롄 등의 중국 도시도 재조명하며 시 주석의 방북을 맞아 두 나라 간의 친밀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시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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