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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문가들, 개성공단 달러 투명성 확보되면 전향 논의 가능”

“미국 전문가들, 개성공단 달러 투명성 확보되면 전향 논의 가능”

기사승인 2019. 06. 18.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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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기업인들, 방미 결과 설명회
'개성공단 기업인, 방미 결과는?'
정기섭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이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음식점에서 열린 개성공단 기업인 미국 방문 결과 기자회견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개성공단 재개와 관련해 북측 근로자들에게 임금으로 지급되는 달러의 투명성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 달러의 투명성만 확보된다면 공단 문제를 전향적으로 논의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의견도 개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인들과 함께 미국을 방문했던 김진향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장은 18일 서울의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 국무부 관계자 등은 (임금으로 지급되는) 달러의 전용가능성에 대해 가장 큰 관심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미국내 한반도 전문가들이)달러 문제의 투명성만 확보되면 공단 문제는 전향적으로 될 수 있지 않겠느냐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미측 인사들이) 달러 문제를 굉장히 심각한 얘기라고 봤기 때문에 후속조치로서 그 부분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돌아왔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민생목적 물품을 북쪽 노동자에게 노동의 대가로 줄 수 있다면 (문제가) 해소될 수 있지 않겠느냐”며 북측에 달러를 지급하는 것이 문제라면 이를 풀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하다는 취지로 미국에 설명했다고도 소개했다.

또 미 전문가들로부터 “당신들(기업인)이 한국으로 돌아가거든 임금 투명성 제고 방안에 대해 정부나 의회를 설득하면 좋은 결과 낼 수 있을 거 같다”는 조언도 들었다고 김 이사장은 말했다.

이런 입장을 제안해준 전문가 중에는 조셉 윤 미국 국무부 전 대북정책특별대표도 포함돼 있다고 정기섭 개성공단기업협회장은 전했다.

김 이사장과 정 회장 등 방미단은 이달 10∼16일 미국 워싱턴 D.C와 LA를 방문했다.

이들은 브래드 셔먼 미 하원 아태소위원장(민주·캘리포니아)이 주관한 미 연방의회 개성공단 설명회에 참석하고 미국 국무부의 조이 야마모토 한국과장 등을 만났다.

미국평화연구소(USIP), 스팀슨센터 등 미국 싱크탱크를 방문해 조셉 윤 전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USIP 선임고문) 등과도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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