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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美 FOMC 결과 완화적…점도표는 예상외”

이주열 “美 FOMC 결과 완화적…점도표는 예상외”

기사승인 2019. 06. 20.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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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에 답하는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YONHAP NO-2511>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으로 출근하며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질문에 답하고 있다./출처=연합뉴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대해 “완화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총재는 20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날 새벽 발표된 FOMC와 관련된 질문에 “이번 FOMC 평가를 전체적으로 보면 완화적이라고 볼 수 있다”고 답변했다.

이 총재는 “17명의 FOMC 멤버 중 8명이 연내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혔기 때문에 시장에서는 그 지점에 주목하는 것 같다”며 “아무래도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는 게 시장의 예상”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점도표 결과에 대해서는 예상외의 결과라고 언급했다. 이 총재는 “8명이 인하 쪽으로 견해를 밝혔고, 특히 그 중 7명이 50bp 인하 견해를 나타냈다”며 “그건 확실히 저희가 예상하지 못하였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7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이 최근에 급작스럽게 높아져서 이를 확인하고 그 의미를 이해할 필요가 있겠다”며 “최선의 선택은 기다리고 지켜보는 것이라고 파월 의장의 말처럼 아마 가능한 한 많은 걸 지켜볼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 총재는 이어 “단기적으론 곧 있을 G20(주요 20개국) 정상회담, 미중 회담을 보고 미중 무역협상 향방을 가늠하고 지표를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이번 FOMC 결과로 인한 국내 기준금리 영향에 대해서는 “물론 파월의장이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질의응답과정에서 현재로서는 지켜보는 것이 최선이라고 했다”며 “연준의 정책변화가 국제금융시장 등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어느나라든 연준의 정책 변화를 늘 고려해 결정하지만 기계적으로 따라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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