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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호르무즈 부근서 미국 드론 격추…양국 군사력 직접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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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호르무즈 부근서 미국 드론 격추…양국 군사력 직접 충돌

성유민 기자 | 기사승인 2019. 06. 20.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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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영공 침범했다" 주장에 미국 "호르무즈 공해 상공"
유조선 피격 이어 중동 긴장 고조…국제 유가도 3% 급등
이란 혁명수비대가 20일(현지시간) 새벽, 이란 영공에서 미국의 정찰용 무인기(드론)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혁명수비대는 이날 성명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과 가까운 이란 남부 호르모즈간주(州) 쿠흐모바라크 지방의 영공을 침입해 간첩 활동을 하던 미군의 무인기 ‘RQ-4 글로벌 호크’를 대공 방어 시스템으로 파괴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미군 드론은 식별 장치를 모두 끄고 처음부터 비밀리에 비행했다”며 “이는 국제적 항공법에 위반된다”고 주장했다.

이날 드론 격추사건은 최근 한 달 새 호르무즈 해협 부근의 오만해에서 발생한 두 차례의 유조선 피격 사건 이후 발생한 것으로, 미국과 이란을 둘러싼 긴장은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 로이터통신은 미국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이란 영공이 아니라 호르무즈 해협의 공해 상공에서 이란의 지대공 미사일로 드론 1대가 격추됐다”며 “기종은 해군이 보유한 고(高)고도 드론 ‘MQ-4C 트리턴’이다”라고 보도했다. 이번 드론의 격추 지점이 군사 충돌이 가장 우려되는 호르무즈 해협 인근이라는 점에서 미국 역시 이 지역에 대해 이란군의 동향을 탐지하려고 적극적으로 감시 활동을 벌여온 것으로 추정된다.

혁명수비대 호세인 살라미 총사령관은 “미국 드론 격추는 미국에 우리의 국경이 ‘한계선’이란 메시지를 명확히 전달한 것”으로 “우리는 전쟁을 바라지 않지만 조국을 방어하기 위해 완전한 준비 태세를 갖췄다는 점을 알아야 할 것”이라 강조했다. 이란 외교부 역시 “이란의 국경을 침범하는 모든 행위를 규탄한다”며 “이같은 도발적인 불법행위는 대가를 치를 것”이라 경고했다.

한편 미국의 드론이 격추됐다는 소식에 국제 유가도 3% 이상 급등했다. 지난달 초 미국이 항공모함 전단·폭격기 편대를 걸프 지역에 조기 배치하며 양국간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됐지만 그동안은 양측 모두 위력 시위 성격의 훈련과 구두 위협에 그쳤기 때문이다. 미군의 드론이 이날 정말 이란 영공을 침범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미국이 유조선 공격 주체를 이란으로 지목한 뒤 양국의 군사력이 직접 충돌한 셈이어서 향후 미국의 대응의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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