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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찾은 손학규 “강원산불 80일, 추경 탓할 때 아냐”

속초 찾은 손학규 “강원산불 80일, 추경 탓할 때 아냐”

기사승인 2019. 06. 21.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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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대표, 속초 산불피해 성금전달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왼쪽에서 3번째)가 21일 속초에서 열리는 현장최고위원회의 참석 김철수 속초시장에게 산불피해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 연합뉴스
바른미래당 지도부는 21일 강원도 산불피해 지역을 방문해 조속한 산불 원인 규명과 주민 지원을 요구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이날 강원도 속초시청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정부는 추경 탓을 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라며 “할 수 있는 것부터 최대한 빠르게 집행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지난 4월 4일 유례없는 화마가 강원도 고성과 속초 지역을 휩쓸고 지나간지 벌써 80여일이 다되어 간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국무총리가 현장을 방문해 조속한 피해복구를 약속했지만 원인 규명조차 제대로 되지 않고 있어 피해주민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확한 사고 원인부터 조속하게 발표하고, 주거지 복구를 위한 지원금과 성금을 최대한 늘려야 할뿐만 아니라 하루빨리 주민들에게 지급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손 대표는 또 “그동안 국민 성금이 8개 단체를 통해 550억원 모금됐다고 하는데 실제로 이곳에 도착한 것은 두 번에 걸쳐 40억원에 지나지 않는다고 한다”며 “성금단체를 주관하는 행안부에서도 좀 더 적극적으로 관여를 해서 성금이 바로 전달될 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정부는 재난복구를 위해 추경안 처리가 시급하다는 주장을 되풀이하며 마치 추경안이 통과되지 않아 피해 주민들에 대한 정부 차원의 복구 지원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처럼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 원내대표는 “정부가 추경안으로 편성한 재난복구 예산 가운데 피해주민들에 대한 직접적인 복구비 지원예산은 전무한 실정”이라며 “220억원을 투입해 희망근로사업을 벌이겠다고 생색을 내고 있지만 일시적인 공공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예산일 뿐 주민복구비 지원과는 아무런 상관도 없다”고 지적했다.

채이배 정책위의장은 “올해 우리나라 예산에서 이미 재난을 대비해 4338억원의 재난대책 예비비가 책정됐으나 산불로 인한 예비비 집행은 0원”이라며 “바른미래당은 기재위를 포함한 상임위를 조속히 개최해 재난대책 예비비를 즉각 집행할 수 있도록 촉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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