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월드허그파운데이션, 미국서 후원 행사…아시아지역대표 ‘서대천 SDC인터내셔널스쿨 이사장’ 추대

월드허그파운데이션, 미국서 후원 행사…아시아지역대표 ‘서대천 SDC인터내셔널스쿨 이사장’ 추대

기사승인 2019. 06. 23. 00:11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해외입양인들의 문제 해결을 위해 한국사회의 관심과 지원 절실

월드허그재단 아시아지역 대표인 서대천 목사는 “계획하신 이도 모으신 이도 하나님이시니 해외입양자들의 눈물을 기쁨으로 바꾸실 하나님의 역사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사진=비영리법인 월드허그파운데이션

  미국 입양아 인권문제를 대변하고 있는 비영리법인 월드허그파운데이션(World Hug Foundation 이하 WHF, 이사장 길명순)이 아시아지역 대표로 SDC인터내셔널스쿨 이사장인 홀리씨즈교회 서대천 목사를 추대했다고 21일 밝혔다.


서대천 SDC인터내셔널스쿨 이사장은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지 못해 한국으로 추방된 많은 해외입양인들이 생활고와 문화의 차이로 어려움을 겪거나, 심지어 자살로 생을 마감하는 경우도 많아 안타깝다”며 “해외입양인들의 문제 해결을 위해 한국 정부와 국회의 많은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전했다.


월드허그파운데이션은 어릴 때 미국으로 입양됐지만, 성인이 된 현재까지 시민권을 받지 못해 불법체류자가 된 입양자들을 도와 시민권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 비영리법인이다. 어릴 때 입양됐으나 양부모의 학대로 파양된 후 2012년 한국으로 추방된 필립 클레이(Philip Clay, 한국명 김상필)씨가 한국에서도 언어와 문화 등으로 정착에 실패하며 5년 뒤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을 계기로 2017년 4월 설립됐다.


현재 미국 내에서 입양으로 미국인이 되었지만 성인이 된 현재까지 시민권을 받지 못한 사람은 3만5000여명이며 이 가운데 한인이 2만여명이다.


WHF는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건주 제네시카운티 플러싱 대동연회장 다이아몬드홀에서 입양아 출신 권익보장을 위한 2019 월드허그파운데이션 후원의 밤 행사를 열고, 인권과 범죄의 사각지대에서 힘겨운 삶을 사는 입양아 출신들에게 깊은 관심과 사랑을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계·재계·교계 인사 250여명이 참석, 미국 정계에서 오랫동안 활동한 안토니오 리베라 주니어씨를 회장으로, 한국 홀리씨즈교회 서대천 목사를 아시아지역 대표로 추대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 뉴욕 프라미스교회 김남수 목사, 목양장로교회 송병기 목사를 고문으로 선임했다.


지난 13일 미국 미시건주 제네시카운티 플러싱 대동연회장에서 입양아 시민권 취득을 위한 월드허그파운데이션 후원의 밤이 열렸다. 이날 참석한 정계·재계·교계 등 주요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비영리법인 월드허그파운데이션

이날 박효성 뉴욕총영사와 뉴욕한인회 찰스 윤 회장, 뉴욕교회협 회장 정순원 목사, A/G하나님의 성회 한국총회장 김명옥 목사, 국제기아대책기구 미동부 회장 이종명 목사를 비롯해 그레이스 맹 하원의원, 토마스 수오찌 하원의원, 토비 앤 스타비스키 상원의원 등 전·현직 의원들이 행사에 참석하거나 축하메시지를 보내 WHF의 활동에 적극 협력하고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뉴욕 상하원 의원들도 WHF에 일제히 축하 격려 메시지를 보내 ‘조건 없는 시민권 부여 법안 입법화 위해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길명순 월드허그파운데이션 이사장은 ‘함께가는 세상을 꿈꾸며’라는 제목의 인사말을 통해 “재단을 격려해 주시고 후원을 아끼지 않고 서명운동을 위해 헌신하신 분들의 수고로 큰 결실을 얻었다”며 고마움을 표시면서 “3만5000여명의 입양인들에게 자유의 빛인 미국 시민권을 꼭 받아줄 수 있도록 법안통과에 힘을 모아달라”고 관심과 후원을 당부했다.


WHF는 그동안 입양아 출신으로 불법체류 상태에 있던 조이 알렉시(52세)씨에 대해 스폰서로서 시민권 취득을 하도록 적극 도왔다. 52년만에 시민권을 얻게 되었는데 영상으로 소개된 조이알렉시는 “시민권 자격이 없어서 겪었던 가슴 아픈 이야기를 전하며 WHF으로 인해 평생 감사할 사랑을 받았고 시민권을 받았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조이 알렉시는 현재 텍사스 주 상원의원 사무실에서 근무한다.


이날 후원의 밤 행사는 세계적인 지휘자인 함신익씨의 딸 멜로디 함씨가 사회자로 나선 가운데 송병기 목사(목양장로교회 담임)의 기도와 국민의례, 이사장 및 회장 인사, WHF 아시아지역 대표인 서대천 목사의 영상 메시지, 잔 신 사무총장의 기조연설,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서대천 목사는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WHF와 함께 사역하게 돼 기쁘고 영혼구원에 더욱 힘쓰겠다. 이러한 일을 계획하신 하나님과 이 자리에 우리를 불러 모으신 하나님이 우리의 영안을 열어 우리가 할 일을 확실하게 보여주시고 앞장서게 하셨다”며 “아직 시민권을 받지 못한 해외입양자들의 눈물을 기쁨으로 바꾸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길 축원한다”고 전했다.


WHF는 그동안 불법신분으로 사회적 냉대와 생활고로 시달리는 해외입양아 출신들의 권익증진과 제도개선을 위해 미국 정계에 탄원운동을 펼쳐오다 지난 5월, ‘성인이 된 입양아 출신 모두에게 조건없이 시민권을 부여하는 법안’(Adoptee Citizenship Act of 2019·HR2731)을 연방하원 발의로 상정하는 쾌거를 이뤘다.


월드허그파운데이션 길명순 이사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3만5000 입양인들에게 자유의 빛인 미국 시민권을 꼭 받아줄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사진=비영리법인 월드허그파운데이션

월드허그파운데이션은 2016년 입양 인식 개선과 입양인 지원을 위해 발족해 △입양인 권리 문제 해결 △한인 입양인과 세계 빈곤아동 등 다양한 섬김 △미국 내 한인 입양아 위한 제도적 지원과 전인적 돌봄 등으로 입양인들을 위한 섬김과 법 개정을 위한 서명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서대천 SDC인터내셔널스쿨 이사장(홀리씨즈교회 담임목사)이 지난해 미국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봉사상 금상을 수상했다.  
한편 SDC인터내셔널스쿨(이사장 서대천 목사)은 방황하는 청소년들에게 인격 함양과 인성교육, 영성교육을 통해 꿈과 비전을 발견하고 공부해야 하는 목적을 깨닫게 하는 등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고 있다. 또한 재정이 부족해 꿈을 펼치지 못하는 청소년들을 돕기 위한 일환으로 다음세대 장학사업 기금마련 '천사Day 찬스 바자회’를 매년 열고 있다. 현재 SDC인터내셔널스쿨의 대부분의 학생들이 미국 명문대학에 진학해 꿈을 펼치고 있으며 많은 학생들이 장학금을 받고 있다.


지난해 미국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봉사상 금상을 수상한 서대천 목사는 경기도 일산 킨텍스홀에서 열렸던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를 총연출했다. 지난해 50주년을 맞은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에는 문재인 대통령 내외를 비롯한 국내외 교계 지도자와 정계·재계·학계 등 50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날 대한민국을 이끌 다음세대의 주역인 대학생들과 SDC인터내셔널스쿨 학생 등 청소년들이 대거 참석해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했다.


지난해 2월 2일 국회 기동민 의원실에서 열린 ‘해외 입양인들의 권익향상 방안을 위한 간담회’를 마치고 서대천 SDC인터내셔널스쿨 이사장(왼쪽 두번째), 한창연 월드허그파운데이션 대표(왼쪽 세번째), 기동민 국회의원(왼쪽 네번째) 등이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기동민 국회의원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