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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시장 ‘TDF’ 주목...큰손은 ‘삼성’ 수익률은 ‘신한’

연금시장 ‘TDF’ 주목...큰손은 ‘삼성’ 수익률은 ‘신한’

기사승인 2019. 06. 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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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이후 노후를 준비하려는 개인들이 늘면서 타겟데이트펀드(TDF)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TDF는 은퇴예정자들의 미래 예상 퇴직시점을 설정하고, 퇴직시점이 자가올 수록 위험자산 중심에서 안전자산 중심으로 운용하도록 하는 펀드다.

현재 TDF 상품을 운용하는 10개 운용사 중에서 가장 큰 자금을 굴리는 곳은 삼성자산운용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선보인 TDF 시리즈의 출시 이후 3년간 6000억원이 넘게 판매되며 호조를 보인 영향이다. 연초 이후 가장 높은 수익률은 기록한 곳은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으로 집계됐다. 적극적인 분산투자 등을 통해 성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23일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삼성자산운용의 TDF의 설정액은 6422억원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미래에셋자산운용(5482억원), 한국투자신탁운용(2478억원), KB자산운용(1379억원),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474억원) 순이다.

TDF시장은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큰 손으로 자리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가장 먼저 TDF 상품을 내놓았으며, 삼성자산운용이 2016년 TDF 시장에 진출하며 본격적으로 판이 커졌다. 초기에 시장을 선점하면서 자금을 끌어모으고 있다는 분석이다.

잇달아 자산운용사들이 TDF 상품을 선보이면서 진출 업체는 현재 10개까지 확대됐다. 이들의 총 설정액은 1조7262억원 수준으로 규모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연초 이후 수익률이 가장 높은 곳은 신한BNPP로 14.45%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한화자산운용(12.10%), 키움투자자산운용(11.30%), 미래에셋자산운용(10.79%), 한국투자신탁운용(10.76%), KB자산운용(9.83%), 삼성자산운용(9.49%) 등으로 집계됐다.

신한BNPP의 수익률이 가장 높은 것은 적극적인 글로벌 분산투자, 투자 대상의 다양화, 유연환 환율 전략 등의 전략이 유효했다는 설명이다. 신한BNPP 뿐만 아니라 TDF 상품의 전체 수익률은 10.32%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만큼 은퇴 이후를 대비하려는 투자자들의 관심도 커지는 모습이다. 퇴직연금의 수익률이 부진한 탓에 새로운 투자처로 자금도 몰린다는 분석이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퇴직연금 수익률 제고 방안으로 제시되는 것 중 하나가 디폴트 옵션으로, 가입자가 운용방법 등을 직접 선택하지 않을 때 미리 정해진 방법으로 자동투자가 이뤄지는 제도”라면서 “TDF 등 연령, 위험성향 등에 따라 자동적으로 자산배분이 이뤄지는 상품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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