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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한미정상회담…한반도 ‘운명의 사흘’(종합)

G20·한미정상회담…한반도 ‘운명의 사흘’(종합)

기사승인 2019. 06. 25.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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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시진핑·푸틴과 연쇄회담
트럼프, 방한 중 DMZ서 메시지 낼 듯
북·미 비핵화 대화 재개 기대감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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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2017년 11월 7일 방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공식환영식이 열린 청와대 대정원에서 의장대 사열을 받은후 본관으로 이동하고 있다./ 제공=청와대
한·미, 한·중, 한·러 정상회담이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잇따라 열리면서 북·미간 비핵화 대화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2월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남·북·미 모두가 대화 재개의 뾰족한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상태에서 오는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29~3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비핵화 협상의 전기가 마련될 것이라는 기대다.

특히 북한 비핵화의 중재자 혹은 촉진자 역할을 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초미의 관심사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25일 “우리가 가진 대북 채널을 통해서 북한과 소통을 계속 원활하게 하고 있다”며 “우리가 공개하지 못할 활동을 계속하고 있고, 지금도 물밑에서 여러 가지 작업을 많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 관계자는 “(우리는) 비핵화 문제의 핵심 당사자로서 종전선언이나 안전보장,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주도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 중 비무장지대(DMZ)를 찾아 북한에 던질 메시지에도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분단과 대결의 상징인 DMZ에서 평화의 메시지를 보낸다면, 이 자체가 하나의 큰 ‘상징적 사건’이 될 수 있다.

미국 정부는 24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 기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DMZ 방문에 대해서는 부인하지 않아 가능성을 열어뒀다.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릴 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양자회담,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양자회담도 관심이다. 시 주석이 앞선 20~21일 평양을 방문한 만큼,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 위원장의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한·미 정상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양자회담을 통해 북한의 비핵화 의중을 더욱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푸틴 대통령 역시 지난 4월 김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했다.

한·미 두 나라는 G20 정상회의 기간 이뤄지는 주요국 양자회담, 기존 대북 채널을 통한 소통 내용 등을 토대로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한 다음 단계를 구상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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