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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여성가족재단, 시민 참여로 ‘성차별적 언어’ 바꾼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 시민 참여로 ‘성차별적 언어’ 바꾼다

기사승인 2019. 06. 27.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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붙임2-2. 서울시 성평등 생활사전_언어편 시즌2
서울시 성평등 생활사전_언어편 시즌2 선정 언어 홍보물/제공=서울시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이 성평등주간을 맞아 일상생활에서 흔히 겪는 성차별 언어(단어)를 시민참여로 바꾼 ‘서울시 성평등 언어사전-시즌2’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재단이 지난 4일부터 11일까지 진행한 시민 참여 캠페인에 701명의 시민이 참가해 총 1825건의 성차별적 단어를 성평등 단어로 바꾸는 의견을 제안했다.

재단은 시민 제안 내용들을 바탕으로 국어 및 여성계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회의를 거쳐 우선적으로 공유·확산해야 할 10건을 선정·공유했다.

재단이 선정한 10건은 △맘○○ (맘스스테이션→어린이승하차장, 맘카페→00지역의 육아카페, 마미캅→아이안전지킴이) △분자·분모→윗수·아랫수 △수유실→아기쉼터, 아기휴게실 △김여사→운전미숙자 △부녀자→여성 △경력단절여성→고용중단여성 △낙태→임신중단 △버진로드→웨딩로드 △스포츠맨십→스포츠정신 △효자상품→인기상품 등이다.

이번 캠페인에 의견을 제안한 701명 중 여성은 76.6%, 남성은 23.4%를 차지했다. 연령대는 30대(41.7%)가 가장 많았고, 40대(24.3%), 20대(19.4%)가 그 뒤를 이었다.

응답자들이 성차별적이라고 지적한 단어는 ‘호칭(23.8%)’, ‘가족관계(23.0%)’, ‘직업·직장(20.8%)’, ‘육아(12.2%)’, ‘신체(5.6%)’ 순으로 나타났다.

강경희 서울시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는 “누군가가 성차별적이라고 느끼고 불편하다고 생각하는 단어들을 시민과 함께 논의하고 바꿔나가는 과정에서 우리 안의 성평등 의식을 깨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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