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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전데이타, 사업다각화에 ‘올인’…7·8월에 회사 3곳 인수

퓨전데이타, 사업다각화에 ‘올인’…7·8월에 회사 3곳 인수

기사승인 2019. 07. 01.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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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솔루션 시장 사이클 있어…사업다각화 통해 수익 안정성 실현"
퓨전데이타
/자료=금융감독원
가상화 솔루션업체 퓨전데이타가 외형을 확장하고 수익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사업다각화에 나섰다. 가상솔루션 시장이 활성기 및 침체기 등 사이클이 있다 보니 사업다각화를 통해 새로운 먹거리와 수익성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것이 퓨전데이타의 기본 계획이다.

퓨전데이타는 오는 8월1일 에스엠씨홀딩스 등으로부터 세미콘라이트 지분 12.63%를 약 197억원에 인수한다고 30일 밝혔다.

퓨전데이타가 인수하는 지분은 △에스엠씨홀딩스 5.47% △케이비즈원 5.21% △조호걸 세미콘라이트 대표 1.95%다. 조 대표가 에스엠씨홀딩스 대표이자 케이비즈원 최대주주여서 퓨전데이타는 사실상 조 대표로부터 세미콘라이트의 경영권을 인수하게 된다. 퓨전데이타는 오는 8월1일 잔금 지급 후 세미콘라이트 지분 12.63%를 인수하면 최대주주로 등극한다.

퓨전데이타가 세미콘라이트 지분을 인수하게 된 배경엔 안정적이지 못한 가상화 솔루션 시장 때문이다. 실제로 퓨전데이타의 순이익은 개별기준으로 지난 2015년 28억원 기록 뒤 8억원(2016년), -83억원(2017년), -132억원(2018년)으로 매년 감소세를 보였다. 매출도 지난 2016년 282억원 기록 뒤 247억원(2017년), 174억원(2018년)으로 감소됐다.

퓨전데이타 관계자는 “가상화 솔루션이 주기별로 교체를 하는 시기엔 매출이 오르다가도 그 이후엔 유지 보수 정도만 가능하다 보니 수익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사업다각화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LED(발광다이오드)의 성장성도 인수 배경 요인 중 하나로 꼽혔다. 세미콘라이트가 국내 업체에 플립칩을 공급하고 있고 BLU(백라이트유닛)용 광원뿐만 아니라 조명, 자동차 등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있다. 또한 올 하반기에 일본 살균시장을 통해 자외선(UVC) 제품의 매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LED 시장이 커지다 보니 퓨전데이타가 세미콘라이트 인수에 적극 나섰다. 퓨전데이타 관계자는 “올해 국내 LED 시장 규모가 1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세미콘라이트의 성장성이 높아 지분 취득을 결정하게 됐다”며 “기존 사업과 함께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통해 회사 발전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퓨전데이타는 오는 7월5일 패션업체 에스엔케이글로벌과 선박 건조업체 다오요트를 인수해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에스엔케이글로벌의 경우 약 25억원에 지분 100%를, 다오요트 경우 60억원에 지분 70%를 확보하게 된다.

퓨전데이타 관계자는 “패션 및 선박업체를 운영한 경험은 없지만 내부적으로 경영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며 “(인수 예정 업체에 대한) 투자 및 세부 운영 계획은 공시를 통해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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