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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톡★] 박유천, 초라한 마지막 모습…집행유예로 몰락 일단락

[스타톡톡★] 박유천, 초라한 마지막 모습…집행유예로 몰락 일단락

기사승인 2019. 07. 02.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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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 /사진=이홍근 기자

 한류스타였던 박유천의 끝없는 몰락이 마무리 됐다. 그는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기소된 뒤 법원으로부터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4단독 김두홍 판사는 2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유천에 대해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추징금 140만원과 보호관찰 및 치료 명령을 내렸다. 김 판사는 박유천이 마약 투약 혐의가 유죄이지만 범행을 인정했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인 점, 초범인 점 등을 고려해 집행유예를 선고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러한 선고로 박유천에게 재사회화 기회를 부여한다고 전했다.


'한류스타'로서 화려한 시절을 누리던 박유천의 현재 모습은 누구보다 처참했다. 박유천은 피곤해 보이는 행색과 더불어 많이 지친 모습으로 이날 수원구치소를 나섰다. 


앞서 박유천은 전 연인이자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인 황하나 씨와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았다. 박유천은 지난 2~3월 세 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구매해 서울 용산구 한남동 황하나 씨의 오피스텔 등에서 여섯 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 또 지난해 9∼10월 소지하고 있던 필로폰을 자신이 살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오피스텔에서 황 씨와 함께 한 차례 투약한 혐의도 받는다.



박유천 /사진=아시아투데이 DB

특히 박유천은 "마약을 절대 안 했다"고 주장해 대중들의 배신감을 더욱 높였다. 그는 마약 투약 혐의가 불거지자 지난 4월 기자들을 불러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혐의가 인정된다면 연예계를 은퇴하겠다고까지 밝혔다. 하지만 이후 국과수에서 박유천의 마약 반응 검사가 양성으로 나오자 소속사와의 계약해지는 물론 JYJ에서 탈퇴, 자연스럽게 연예계를 은퇴하게 됐다.


박유천의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맑고 순수한 이미지로 사랑을 받았던 박유천은 지난 2016년 성폭행 혐의로 피소돼 팬들은 물론 대중들에게도 큰 충격을 안겼다. 법정싸움 끝에 지난 2017년 3월 4개의 성폭행 혐의에서 모두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대중들의 마음을 돌리기엔 역부족했다. 선망의 대상으로 활동하던 아이돌의 멤버에겐 성폭력 사건은 큰 치명타를 줬다.


이후 황하나 씨와의 열애설부터 결혼설과 결별설 등 갖가지 이슈들이 연이어 이어졌다. 박유천의 소속사는 이에 대해 입장을 아꼈고 박유천은 결국 지난 2017년 7월 사과문을 게재했지만 이 역시 외면받았다.


국내에서는 재기가 힘들었던 만큼 먼저 일본에서 활동을 시작했던 박유천은 결국 마약 논란으로 연예계에서 떠났다. 그의 마지막 모습은 화려한 시절을 누리던 때와는 정반대였다. 아직 박유천을 응원하는 팬들이 존재하긴 하지만 너무나 많은 논란 속에서 진정성을 의심하게 했던 상황들이 존재했기에 그의 재기는 더더욱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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