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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풍지대 ‘JYP엔터’, 스캔들 역풍에 휘청…엔터주 3사 덜덜

무풍지대 ‘JYP엔터’, 스캔들 역풍에 휘청…엔터주 3사 덜덜

기사승인 2019. 07. 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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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BJ '정준영 단톡방' 폭로 논란
소속 연예인 언급돼 전일비 2.6%↓
인터넷 방송 아프리카TV 유명 BJ의 폭로전으로 JYP엔터테인먼트 주가가 하락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이수만 회장의 일감몰아주기로 YG엔터테인먼트는 버닝썬 사태로 주가가 대폭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날 JYP엔터테인먼트까지 약세장을 보이면서 엔터주 대표 3사가 모두 악재에 허덕이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JYP엔터테인먼트는 전일 대비 2.59% 떨어진 2만2550원에 마감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와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주가도 전날보다 각각 1.55%, 1.23% 하락한 채 장을 마쳤다.

증권가에선 이날 오전부터 엔터주 폭락 전망이 돌았다. 연인 관계였던 남자 아이돌 그룹 한 멤버와 아프리카TV 유명 BJ가 서로 치부를 폭로하는 과정에서 ‘정준영 카카오톡 대화방’이 언급됐기 때문이다.

유명 BJ는 지난 2일 인터넷 커뮤니티에 해당 그룹 멤버와의 카카오톡 대화방 내용을 공개하며 이 남성이 “성관계 영상을 대화방에 유포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해당 대화방이 성관계 동영상 불법 유포 혐의 및 특수준강간 혐의 시초가 된 문제의 ‘정준영 단톡방’이라고도 했다. 이 BJ가 공개한 대화방에 해당 남성과 친구 사이로 알려진 그룹 갓세븐 멤버 마크가 언급되면서 JYP엔터테인먼트로 불똥이 튀었다.

JYP엔터테인먼트는 YG엔터테인먼트 승리의 ‘버닝썬 스캔들’, 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 회장의 ‘개인회사로 회삿돈 유출’ 논란 속에서도 연루된 소속 연예인 없이 상대적으로 타격을 받지 않았다. 이때문에 평소 소속 가수에게 인성교육을 강조해온 JYP엔터테인먼트의 관리 능력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일본시장 의존도가 높은 국내 엔터 업종 특성상 최근 일본의 한국 수출 제재와 관련해 악영향을 받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됐다. 엔터주의 대표 아티스트들은 국내 활동을 마무리하면 일본 등으로 콘서트를 이어가는 게 일반적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일본 경제보복 조치로 인한 엔터주 영향력에 대해선 아직 말하기엔 이르다”면서도 “하지만 중국발 ‘사드 경제보복’ 당시에도 연타 공격을 받은 적이 있는 만큼 일본이 추후 규제를 더 가할 가능성은 존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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