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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호 통일부 차관 “태봉국 철원성 남북공동발굴, 뜻깊은 협력될 것”

서호 통일부 차관 “태봉국 철원성 남북공동발굴, 뜻깊은 협력될 것”

기사승인 2019. 07. 04.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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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지자체와 협력해 평화 중심지로 발전 시켜나갈 것"
서호 차관,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방문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의 신임 남측 소장인 서호 통일부 차관(왼쪽)이 14일 소장 임명 후 처음으로 연락사무소를 방문해 김영철 북측 임시소장대리와 대화하고 있다. /통일부
서호 통일부 차관은 4일 “남과 북이 태봉국 철원성을 공동으로 발굴한다면 뜻깊은 협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 차관은 이날 강원도 철원 비무장지대(DMZ) 평화문화광장에서 열린 ‘DMZ 평화협력포럼’ 개회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서 차관은 “철원성은 1100년 전 궁예가 세운 태봉국의 도읍이지만, DMZ 내 군사분계선 정중앙에 위치해 있어 그동안 제대로 발굴이 이뤄지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철원성에 대한 남북 공동발굴이 이뤄진다면 한반도의 잃어버린 역사를 찾아내고 재조명함으로써 남북간 민족 동질성 회복에 기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서 차관은 “다른 관광자원들과 체계적인 연계가 이뤄진다면, 관광객 증가와 지역경제 활성화의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선 우리측 지역을 대상으로 한 시범 조사부터 차근차근 실시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서 차관은 “접경지역은 장차 남북간 교류협력의 구심점이 되고 ‘접경 평화번영 벨트’로 발전해 한반도 평화번영 공동체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접경지역 지방자치단체들과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DMZ를 역사·생태·문화가 함께하는 평화의 중심지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서 차관은 이날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소속 연구기관장들과 함께 태봉국 철원성 유적지도 시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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