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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GS에너지, 8000억원 규모 석유화학사업 합작 투자

롯데케미칼-GS에너지, 8000억원 규모 석유화학사업 합작 투자

기사승인 2019. 07. 15.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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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율, 롯데케미칼 51%·GS에너지 49%
연간 매출액 1조원·영업익 1000억원 예상
20190715 롯데케미칼-GS에너지 합작계약 체결식
15일 서울 잠실 롯데 시그니엘 서울에서 열린 롯데케미칼과 GS에너지의 합작사업 계약 체결식에서 허용수 GS에너지 대표이사(왼쪽)와 임병연 롯데케미칼 대표이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GS에너지 합작사업 개요
롯데케미칼과 GS에너지의 합작사업 개요./제공=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이 GS에너지와 손잡고 8000억원 규모 대형 석유화학사업 투자에 나선다.

롯데케미칼과 GS에너지는 15일 서울 잠실 롯데 시그니엘에서 비스페놀A(BPA) 및 C4유분 제품을 생산하는 합작사 ‘롯데GS화학 주식회사(가칭)’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합작사 설립 시기는 올해 하반기로, 롯데케미칼이 51%, GS에너지가 49%의 지분을 소유하게 된다.

합작사는 오는 2023년까지 총 8000억원을 투자해 연산 BPA 제품 20만톤, C4유분 제품 21만톤 규모 공장을 건설한다. 공장은 롯데케미칼 여수 4공장 내 약 10만㎡ 부지에 들어선다. 연간 매출액은 1조원, 영업이익은 1000억원에 이르고, 합작에 따른 직·간접 고용 창출 효과가 7700여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BPA는 전기·전자제품, 의료용 기구 및 자동차 헤드램프 케이스 등에 사용되는 플라스틱인 폴리카보네이트(PC)의 원료다. C4유분은 탄화수소 혼합물로 추출 과정을 통해 합성고무 원료인 부타디엔(BD) 및 인조대리석 원료인 3차 뷰틸 알코올(TBA) 생산에 사용된다.

양사는 이번 전략적 제휴를 계기로 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은 폴리카보네이트 생산 원료인 BPA를 합작사로부터 공급 받아 PC 제품의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기존 C4유분 제품 사업 확장에도 나선다.

GS에너지는 자회사인 GS칼텍스를 통해 합작사의 제품 생산원료인 프로필렌·벤젠·C4유분 등을 공급해 안정적인 거래처를 확보하고 석유화학 부문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수 있으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병연 롯데케미칼 대표는 “석유화학산업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제품 포트폴리오 최적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국내 최고 기술력과 안정적인 공장 운영 노하우를 보유한 롯데케미칼의 역량을 바탕으로 정유·석유화학 분야의 새로운 사업의 시너지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허용수 GS에너지 대표는 “정유·석유화학, 자원개발, 전력·집단에너지 등 기존 핵심사업을 바탕으로 미래를 위한 새로운 사업투자 기회를 지속적으로 모색해왔다”며 “석유화학사업 역량이 뛰어난 롯데케미칼과의 이번 합작을 통해 에너지사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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