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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연극촌 주변환경 개선 시급…그늘 쉼터 등 없어 불편

밀양연극촌 주변환경 개선 시급…그늘 쉼터 등 없어 불편

기사승인 2019. 07. 15.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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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밀양연극촌 인근 연꽃단지를 구경온 관광객들이 쉼터가 부족해 연극촌 매표소 입구 데크에 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다 ./오성환 기자
경남 밀양연극촌 주변 환경관리가 엉망이라는 지적이다.

15일 밀양시와 주민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2월 19일 (사)밀양연극촌에 위탁 관리해 오던 밀양연극촌과의 협약을 해지하고 직접 맡아 관리하고 있다.

시는 당시 “쾌적한 휴식 공간 조성과 실추된 이미지 개선을 위한 연극촌 시설물 관리 종합계획을 수립해 대대적인 시설물 개수, 개선에 나서기로 했고 그 일환으로 연극촌 주변 환경정비 및 성벽극장 무대 보수, 본관 외벽 보수, 무인경비시스템 운영, 기타 노후 시설물에 대한 보수를 4월 중으로 마무리 하고 장기적인 검토가 필요한 시설개선은 연차적으로 사업 예산을 확보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공언했다.

이후 시는 연극촌 중앙광장에 녹지공간과 쉼터 조성을 위해 조경수 식재와 수경시설 공사를 위해 4억13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시설물 공사를 실시했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시설물을 위탁관리 해오면서 수목 관리와 시설물 관리가 소홀해 여러 가지 도출된 문제점이 있었다”며 “연극촌을 단순한 연극작품 공간을 초월해 시민들의 휴식공간과 공연장과 연계한 다양한 목적으로 손색이 없도록 점진적으로 개선해 연극촌의 기능이 최대한 활성화 되도록 해 나가겠다”고 장미빚 프로젝트를 내놓았다.

그러나 연극촌과 주변 연꽃단지를 구경하기 위해 몰려들고 있는 관광객들은 더위를 피해 쉼터를 찾고 있지만 연극촌 입구 소나무 그늘 외에는 마땅한 휴식 공간이 없는 실정이다.

주민 A씨는 “시가 4억1300만원을 들여 만들어 놓은 쉼터는 조경수 선정 잘못 등으로 쉼터 구실을 하지 못하고 콘크리트 구조물로 만든 분수대에는 물 한방울 없다. 쉼터를 찾는 사람이 없다. 돈 들여 동양최대라며 자랑하던 야외 성벽극장의 외형만 훼손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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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연극촌 주변 플라타너스 나무 등 조경수가 정비되지 않아 연극촌의 미관을 해치고 있을뿐 쉼터 공간이 되지 못하고 있다./오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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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되지 않은 조경수가 밀양연극촌의 미관을 훼손하고 있다. /오성환 기자
그는 “연극촌이 자랑했던 숲의 극장은 쓰레기장으로 변해 있다. 연극촌을 둘러 싸고 있는 플라타너스 등 조경수는 손질을 하지 않아 10여m 이상 높이자라 연극촌의 조망을 오히려 망치고 있고 지저분함 그 자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대구에서 연꽃단지와 연극촌을 구경왔다는 관광객 B씨 일행은 “무더위에 연꽃단지를 구경하고 마땅히 쉴 곳이 없어 연극촌을 찾았는데 이곳에도 쉼터가 부족하다. 연꽃단지 주변에 화장실 등 부대시설이 없어 불편했다”고 토로했다.

주민 C씨는 “시는 예산을 투입하며 관광객 모으기에 급급하지 말고 찾아온 관광객이 그들 입에서 밀양 관광의 우수성을 알려 스스로 찾아오는 관광지로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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