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박물관, ‘울산 근현대사를 품은 마을 기행’ 운영

7월 ‘울산 원도심’ 답사…17일부터 40명 선착순 접수

물산박물관이 지난 5월 울산 근현대사를 품은 마을 기행을 진행한 가운데 참가자들이 근재공 고택을 찾아 해설사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제공=울산시

울산박물관이 울산에서 일어났던 3·1운동과 울산 근현대사 이해를 위해 오는 27일 울산의 원도심인 북정동과 성남동, 옥교동으로 ‘울산 근현대사를 품은 마을 기행’을 떠난다.

16일 울산박물관에 따르면 ‘울산 근현대사를 품은 마을 기행’은 매월 울산의 마을을 선정해 마을 단위의 사건·인물과 관련된 장소를 탐방하고 공연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복합 문화체험 프로그램으로 ‘울산노동역사관1987’과 공동 기획했다.

지난 2월부터 시작해 이달까지 매회 성인 40명을 대상으로 운영 중이다.

원도심 일대는 울산읍의 중심지로 특히 북정동 일대는 조선시대 지방통치의 핵심 기관이었던 객사와 동헌 등이 위치한 행정 중심지였으나 일제강점기 때 울산군청, 경찰서, 재판소, 면사무소, 우체국, 울산공립보통학교, 신사 등이 들어서면서 식민통치의 상징적 공간이기도 했다.

답사 참가자들은 27일 울산박물관을 출발해 울산 동헌, 울산신사 터, 무선송수신탑 터, 해남사, 옛 울산청년회관, 울산공립보통학교 터, 원도심 장터, 1987년 민중항쟁거리, 옛 울산역 터, 고복수 길 등을 탐방하게 된다.

울산박물관 관계자는 “우리나라 근현대라는 큰 역사의 흐름 속에서 울산의 과거, 현재, 미래를 고민해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