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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시내버스 노사협상 타결…17일 파업 철회

대전 시내버스 노사협상 타결…17일 파업 철회

기사승인 2019. 07. 17.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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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대전 시내버스 노사가 마라톤협상 끝에 임금 인상률 등에 전격 합의하고 김희정 대전시지역버스노조 위원장(왼쪽 두번째), 김광철 대전시내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오른쪽 두번째), 허태정 대전시장(가운데) 등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연합
대전 시내버스 노사가 이틀간 마라톤 협상 끝에 임금 인상률 등에 전격 합의했다. 이에 따라 12년 만의 파업이 우려됐던 대전 시내버스는 17일 정상 운영된다.

김희정 대전시지역버스노조 위원장과 김광철 대전시내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은 16일 오후 10시 10분께 서구 탄방동 버스운송조합 회의실에서 임금 및 단체협약 합의서에 서명했다.

이는 17일 오전 5시 30분 첫차 운행 중단을 7시 20분 앞둔 시점이자 2차 조정회의 돌입 약 8시간 만이다.

앞서 대전시내버스노조는 지난 10일 파업 찬반 투표를 벌여 83.7%의 찬성률로 17일 파업에 돌입한다고 예고했다.

노사 양측은 임금 4.0% 인상과 무사고 수당 월 11만 원 지급 등을 골자로 한 조정안에 합의했다.

임금인상률에서 사측은 3.6%를 고수했으나, 노조의 4.0% 인상 요구를 수용했고, 무사고 수당 월 15만 원을 요구하던 노조도 한발 물러섰다.

내년 1월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을 앞두고 시프트 근무제를 도입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합의했다. 시프트 근무제는 주 5일 45시간 일하고, 주 52시간에서 남는 7시간은 출퇴근 혼잡 시간 등에 투입되는 방식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여러 가지 쟁점이 있었지만, 노사가 시민 우선이라는 가치에 부합해 한발씩 양보해 합의에 이르게 된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노사가 지혜롭게 양보해 합의에 이를 수 있었던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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