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준기 | 0 | 김준기 전 DB그룹 회장. /아시아투데이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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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도우미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김준기 전 DB그룹 회장이 미국에서 질병 치료를 이유로 체류 기간 연장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경찰청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은 미국에서 이민변호사를 고용, 이 같은 이유로 6개월 마다 체류 자격 연장을 신청하고 있다.
경찰은 김 전 회장의 여권은 무효 처리됐지만 미국에서 인터폴 적색수배만으로 검거·송환이 불가능해 법무부에서 미국에 범죄인인도 청구를 하도록 요청할 계획이다.
또 김 전 회장 여권 무효를 미국 인터폴과 국토안보부에 재통보하고 외교부를 통해 미국 사법당국에도 통보 조치할 방침이다.
경찰은 이 같은 조치로 김 전 회장 체류 기간 연장 거부와 함께 조속히 국내 송환토록 미국 당국과 계속 협의할 예정이다.
앞서 김 전 회장의 가사도우미는 지난해 1월 김 전 회장을 성폭행과 성추행 혐의로 고소했다. 그는 비서를 성추행한 혐의로도 고소를 당한 상태다.
김 전 회장은 2017년 7월 미국으로 출국한 뒤 현재까지 귀국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