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펀드 이익배당금 8조3240억원…전년比 24.9% 감소

연도별 펀드이익배당금 지급 현황 /제공=예탁원

한국예탁결제원은 올해 상반기 펀드 이익배당금이 8조3240억원으로 전년 상반기보다 24.9% 감소했다고 19일 밝혔다.

편드 이익배당금은 자산운용회사의 집합투자재산(펀드) 운용으로 발생한 금전적 이익을 결산일에 투자자들에게 배분하는 돈을 말한다.

공모펀드 배당금은 1조8778억원로 전년보다 14.1% 감소했고, 사모펀드는 6조4462억원을 지급, 전년 동기 대비 27.6% 떨어졌다.

펀드유형별로는 MMF·주식형 펀드의 이익배당금은 감소했으나 채권형·대체투자(부동산, 특별자산)형 펀드의 이익배당금은 증가했다.

MMF의 배당금은 9139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2922억원) 대비 29.3% 감소했다. 주식형 펀드의 배당금도 4247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100억원) 대비 78.9% 줄었다.

채권형 펀드의 배당금은 1조5286억원으로 전년보다 49.5% 증가했으나 이익배당금을 지급한 펀드 수는 감소했다.

대체투자(부동산, 특별자산)형 펀드의 배당금은 4조7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2% 늘었다.

이익배당금 지급액 중 재투자 금액은 2조8877억원으로 전체 배당금의 34.7%를 차지했다. 공모펀드와 사모펀드의 재투자율은 각각 67.9%(1조2746억원), 25.0%(1조6131억원)로 집계됐다.

예탁원 관계자는 “금전지급 방식의 이익배당을 선호하는 사모펀드 특성에 따라 사모펀드 재투자율이 공모펀드보다 낮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공모펀드는 50인 이상의 불특정 다수의 투자자를 대상으로 자금을 모으고 그 자금을 운영하는 펀드를 말한다. 주로 개인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자금을 모집한다. 사모펀드는 49인 이하의 투자자를 대상으로 자금을 모으고 운용하는 펀드다. 주로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자금을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