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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일 지정생존자’부터 ‘검블유’·‘호텔델루나’까지…대박난 tvN극장

‘60일 지정생존자’부터 ‘검블유’·‘호텔델루나’까지…대박난 tvN극장

기사승인 2019. 07. 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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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일 지정생존자'(왼쪽부터), '검블유', '호텔 델루나' 포스터 /사진=tvN

 tvN이 '드라마 호황기'를 맞았다. 월화극인 '60일, 지정생존자'부터 수목극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토일극 '호텔 델루나'가 잇따라 흥행몰이 중이다. 


우선 월화드라마인 '60일, 지정생존자'는 리메이크작임에도 한국적인 정서가 잘 반영돼 시청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 드라마는 갑작스러운 국회의사당 폭탄 테러로 대통령을 잃은 대한민국에서 환경부 장관 박무진(지진희)이 60일간 대통령 권한대행 역할을 수행하며 테러의 배후를 찾아내고 가족과 나라를 지키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미국 드라마 '지정생존자(Designated Survivor)'가 원작인 이 작품은 우리나라의 헌법을 고려해 '60일'로 대통령 권한대행의 제한적인 기간을 장치하여 긴장감을 높였다. 동시에 한국 정서와 상황을 녹여냈다. 테러의 용의자들을 찾아가는 과정, 박무진이 차가운 '리더'로 변해가는 모습이 흥미진진하게 전개된다. 이 때문에 지난 1일 방송된 첫 회의 시청률은 3.4%(닐슨코리아·전국 유료가구 기준·이하 동일)를 기록했고 최고 시청률 4.3%까지 찍었다. 


종영을 앞둔 수목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이하 검블유) 역시 여전히 화제다. 이 드라마는 마지막 2회를 남겨두고 있다. 최고 시청률은 4%를 기록했고 최근 방송된 14회 역시 3.6%의 시청률로 굴곡 없는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검블유'는 트렌드를 이끄는 포털사이트, 그 안에서 당당하게 일하는 여성들과 이들의 마음을 흔드는 남성들 간 리얼 로맨스를 그렸다. 특히 국내 최초로 '포털사이트'의 대결을 그리며 첫 회부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모았고 국내 대형 포털이 떠오를 만큼 현실적인 이야기들은 많은 공감대를 형성했다. 여기에 주인공인 임수정(배타미 역), 전혜진(송가경 역), 이다희(차현 역) 등이 흔한 멜로드라마의 등장인물과 다르게 능동적이며 당당한 여성의 모습을 보여주며 여성 시청자에게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스타작가' 홍자매가 2013년 집필한 드라마 '주군의 태양' 초기 기획안을 재탄생시킨 드라마로 방송 전부터 관심을 받았던 토일드라마 '호텔 델루나'는 전작인 '아스달 연대기'보다 출발 성적이 좋다. '아스달 연대기' 파트3 방영 전에 공백을 메우기 위해 편성됐지만 오히려 '아스달 연대기'보다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아스달 연대기'는 6.8%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파트2를 마무리 지었지만 호텔 델루나의 첫 회는 7.3%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어 2회는 7.6%, 3회는 8.3%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호텔 델루나'는 엘리트 호텔리어 구찬성(여진구)이 운명적인 사건으로 호텔 델루나의 지배인을 맡게 되면서 달처럼 고고하고 아름답지만 괴팍한 사장 장만월(이지은)과 함께 델루나를 운영하며 생기는 특별한 이야기를 그린다. 단순히 '귀신이 머무는 호텔'의 이야기가 아니라 귀신들의 사연을 서정적으로 그려내며 코믹함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해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판타지를 소재로한 드라마답게 CG의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다. 


한 드라마 관계자는 "'아스달 연대기'로 주춤했던 tvN이 최근 모든 요일의 드라마가 모두 호평을 받으며 인기를 얻고 있다. 세 작품 모두 완전히 다른 장르인 만큼 다양한 재미를 주고 있다는 평이다"라며 "'호텔 델루나'의 경우 편성이 많이 아쉽지만, 오히려 이번 인기로 '아스달 연대기' 파트3에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는 기대도 크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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