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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2중 학부모들 “예비혁신학교 지정 반대…일반중으로 개교 돼야”

마곡2중 학부모들 “예비혁신학교 지정 반대…일반중으로 개교 돼야”

기사승인 2019. 07. 23.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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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2중
23일 서울시교육청 정문 앞에서 마곡2중학교 학부모들이 예비혁신학교 지정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김범주 기자
서울 마곡 도시개발지구에 마곡2중학교가 내년 3월 개교할 예정인 가운데 해당 지역의 학부모들이 예비혁신학교 지정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마곡2중(가칭) 예비혁신반대 추진위원회와 공정사회를 위한 국민모임 등은 23일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마곡2중 예비혁신학교 지정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

혁신학교는 2009년 공교육 정상화를 목표로 김상곤 당시 경기도교육감 등 진보 교육감 주도로 만들어 졌다. 토론과 체험 위주 수업을 바탕으로 학생 스스로 학습하는 창의교육, 교육과정의 자율성을 보장하는 학교를 지향하지만, 교과 수업을 소홀히 하다 보니 기초학력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날 국민모임 등은 “마곡지구의 학력 저하를 우려하는 마곡 주민들은 아이들의 기초학력이 보장되는 일반중학교 개교를 간절히 바란다”며 “2020년 개교 예정인 마곡2중도 혁신중으로 개교하면 마곡지구 내 중학교는 모두 혁신 중학교”라고 말했다.

마곡2중의 혁신 개교 관련 설문조사 결과 학부모의 57.9%가 참여해 86.6%가 반대했다는 것이 공정모임 등의 주장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만 원하는 혁신학교를 반대한다는 취지다.

이어 “예비혁신으로 개교 후 일반학교로 전환시 학생, 학부모에게 결정 권한이 없고 과정도 투명하지 않다”며 “이미 혁신학교에서 실험 시작을 위해 전입된 전교조 출신 교사들이 그대로 배정된 상태에서의 일반학교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마곡지구 학부모, 지역주민은 신설 ‘마곡2중 예비혁신반대 추진위원회’를 결성한다는 방침이다.

공정모임 측 이종배 대표는 “예비혁신학교 지정은 학생과 학부모의 학교 유형 선택권과 자녀 교육 선택권을 명백히 침해하는 교육적 폭거”라며 “마곡2중 예비혁신학교 지정을 결사반대하며 일반학교 개교를 승인할 것을 서울시교육청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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