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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경제학자 “韓日 갈등, 美中 무역전쟁 보다 직접적 영향 끼쳐”

베트남 경제학자 “韓日 갈등, 美中 무역전쟁 보다 직접적 영향 끼쳐”

기사승인 2019. 07. 27.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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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도 일본 정부 규탄 집회는 계속<YONHAP NO-1571>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옛 주한일본대사관 앞 소녀상에서 서울지역 자주통일선봉대 참가자들이 팻말을 든 채 발대식을 갖고 있다./제공=연합
한국과 일본 간 갈등이 베트남 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현지 경제학자로부터 나왔다.

27일 베트남 경제전문 매체 카페에프(Cafef)에 따르면 응우옌 아인 즈엉 베트남 중앙경제관리연구원 총괄연구부장은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보다 한일 긴장이 베트남에 더 빠르고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일본의 수출규제 장기화로 한국 기업들이 생산에 차질이 발생할 경우 베트남의 수출입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즈엉 부장의 논리다.

올해 상반기 베트남이 한국에서 86억달러 상당의 스마트폰 및 부품과 20억달러 상당의 다른 전자제품 및 부품을 수입하고, 같은 기간 동안 베트남이 한국에 스마트폰 및 부품과 다른 전자제품 및 부품을 각각 235억달러와 155억달러를 수출했다는 점을 근거로 내세웠다.

즈엉 부장은 “한일 사이의 긴장은 미국이 중국을 상대로 일으킨 무역전쟁과 달리 무역과 직접 관련된 것이 아니다”라면서 “그들은 2차 세계대전 이전과 전쟁 중 일본에 의한 한국인의 강제노역을 언급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런 이유 등으로 한일 긴장이 더 심화할 수 있다”며 “한일 양국의 중요한 파트너인 베트남이 직접 대화 또는 비즈니스 공동체를 통해 양국 간 갈등 해소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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