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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코나 EV 중국서 9월 출시…중국 전기차 사업 확대 시동

현대차, 코나 EV 중국서 9월 출시…중국 전기차 사업 확대 시동

기사승인 2019. 07. 30.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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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나EV 시승회 4
현대자동차 코나 EV의 주행 모습/제공=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오는 9월 코나 EV를 중국시장에 출시한다. 최근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의 중국 출장 이후 중국내 사업전략의 변화를 꾀하고 있는 현대차로서는 코나 EV 출시로 중국내 전기차 사업을 본격 확대하는 계기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30일 현대차에 따르면 코나 EV(중국명 ‘엔씨노 EV’)가 오는 9월 중국에서 출시된다. 코나 EV는 현대차가 중국에서 처음으로 출시하는 전기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대리점 인도 등을 고려하면 실제 판매 시기는 10월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현재 중국에서 엘란트라(한국명 아반떼) EV, 쏘나타 하이브리드·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총 3종의 친환경차를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전기차 등 친환경차 시장을 키우고 있는 중국에서 현대차 성적표는 사실상 낙제점이었다. 실제 올해 상반기 친환경차 3종의 판매량은 총 1322대에 그쳤고, 순수 전기차만 놓고 보면 판매량은 725대에 불과하다.

현대차는 올해 중국 내수 판매 목표량을 90만대로 잡았지만, 상반기 기준 27만2212대에 그치며 중국사업이 위기를 겪고있는 만큼, 코나EV의 선전에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특히 최근 정 수석부회장이 직접 중국 현지 사업을 점검한 후 그동안 중국시장에서 미미했던 중국내 전기차 사업이 구체화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코나 EV는 인도시장 공략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는 모델로, 현대차의 전기차 사업의 핵심이다. 내수시장에서는 지난해 5월 출시 후 약 1년간 총 1만8890대가 판매됐고, 해외시장에서는 지난해 2월부터 총 11만3702대가 판매되며 인기를 얻고 있는 모델이기도 하다.

현대차는 중국 현지 전략모델 ‘라페스타’의 전기차 모델 역시 9월에 출시할 예정이다. 라페스타 EV는 현대차의 중국 전기차 시장 공략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현대차의 중국 전략이 전기차로 빠르게 전환하고, 중국 정부의 친환경차 의무 생산량 정책에 맞춰 나갈 것으로 보인다.

코나 EV와 라페스타 EV는 충칭 5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며, 현재 충칭 5공장은 이에 맞춰 전기차 생산라인이 설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코나 EV의 경우 충칭 5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라며 “아직 생산량과 판매량 등 목표에 대해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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