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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 “호르무즈 호위연합체에 30개국 참여, 지상발사 미사일 아시아 배치”

미 국방 “호르무즈 호위연합체에 30개국 참여, 지상발사 미사일 아시아 배치”

기사승인 2019. 08. 04.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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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퍼 미 국방장관 "호르무즈해협 호위연합체에 30여개국 참여, 곧 발표"
9일 방한, 한국 참여 재요청 전망
에스퍼 "중국 견제, 지상발사 중거리 미사일 수개월 내 아시아 배치 희망"
NYT "한일 배치 가능성"
Australia US Pompeo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은 3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 호위 연합체 구성과 관련해 30여개국이 참여한다며 곧 관련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에스퍼 장관은 또한 러시아와의 중거리핵전력(INF) 조약에서 탈퇴한 지 하루만인 이날 지상 발사 중거리 미사일을 수개월 내에 아시아에 배치하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은 에스퍼 장관(왼쪽부터)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호주 매리스 페인 외교부 장관·린다 레이늘즈 국방부 장관이 4일 호주 시드니 뉴사우스 웨일스 국회에서 진행된 미·호주 외교·국방장관(2+2) 회담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사진=시드니 AP=연합뉴스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은 3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 호위 연합체 구성과 관련해 30여개국이 참여한다며 곧 관련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에스퍼 장관은 또한 러시아와의 중거리핵전력(INF) 조약에서 탈퇴한 지 하루만인 이날 지상 발사 중거리 미사일을 수개월 내에 아시아에 배치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시아를 순방 중인 에스퍼 장관은 이날 미·호주 외교·국방장관(2+2) 회담을 위해 호주로 가는 기내에서 취재진으로부터 호위 연합체 구성에 대한 질문을 받고 “30개 이상의 나라들이 참여한다고 말하고 싶다”고 답했다.

그는 30개국 이상의 대표들이 이번 주 초 미 플로리다의 중부사령부에서 열린 회의에 참석, 중동의 항로를 보호하기 위한 국가 연합체인 호위 작전에 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에스퍼 장관은 “(참여국은) 다양한 정도로 (역할을) 약속했다”면서 “곧 며칠 내로 각국이 참여를 시작하는 것을 보게 되는 일부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참여국 중에 아시아 국가가 있느냐는 질문에 “시간이 알려줄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은 지난달 25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우리는 영국·프랑스·독일·노르웨이·일본·한국·호주에 (참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참석,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정부 차원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이와 함께 에스퍼 장관은 이날 ‘지상 발사 중거리 미사일의 아시아 배치를 검토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그렇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전날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일본 또는 한국에 새 미사일이 배치될 가능성이 있다고 일부 전문가들이 전망했다고 전했다.

에스퍼 장관은 배치 지역에 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으나 동맹 및 다른 요인과의 논의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결정이 내려진 건 아니지만 미국은 이론적으로 감추기 쉽고 차량 이동식인 재래식 미사일을 괌 같은 지역에 배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에스퍼 장관은 한국을 찾아 9일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회담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한국의 호르무즈해협 호위 연합체 구성 참여·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인상 문제·미국의 중거리 미사일 아시아 배치 등에 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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