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징계로 결장 중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이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의 2라운드에서 비디오판독(VAR) 덕에 간신히 무승부를 거뒀다.
토트넘은 18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원정에서 후반 추가시간 맨시티의 가브리엘 제주스에게 실점했지만, VAR 판독으로 골이 무효처리 되며 2-2로 비겼다.
토트넘은 맨시티에 무려 30개의 슈팅(유효 슈팅 10개 포함)을 내주며 끌려갔다. 토트넘은 해리 케인을 원톱 스트라이커로 내세우고 좌우 날개에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무사 시소코를 배치한 4-2-3-1 전술을 가동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막판 3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으면서 이번 시즌 1~2라운드에 나서지 못했다.
토트넘은 전반 20분 라힘 스털링과 35분 세르히오 아구에로에서 실점했다. 토트넘은 에릭 라멜라가 골을 기록하며 전반을 1-2로 뒤진 채 마쳤다.
역전을 노리던 토트넘은 후반 11분 해리 윙크스 대신 투입된 루카스 모우라가 동점골을 뽑았다. 모우라는 투입된 직후 첫 번째 터치로 헤딩골을 작렬시켰다.
후반 추가시간 맨시티는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볼을 제주스가 골문 정면에서 차 넣었다. 하지만 VAR 결과 제주스에게 볼이 연결되기 직전 볼 경합을 펼치던 팀 동료 에미리크 라포르트의 팔에 볼이 맞았다는 판정이 나와 득점이 취소됐다.
웨스트햄과 1라운드에서 이번 시즌부터 프리미어리그에 적용된 VAR 판정 ‘무효골 1호’의 주인공이 됐던 제주스는 2라운드에서도 VAR 판정에 득점이 무효 처리되는 불운을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