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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일본 대책까지 빨아들인 ‘조국 대전(大戰) 블랙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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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일본 대책까지 빨아들인 ‘조국 대전(大戰) 블랙홀’

조재형 기자 | 기사승인 2019. 08. 18.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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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정치부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등 장관급 후보자 7명의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여야 간 전운이 감돌고 있다.

특히 조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들이 연일 터져나오고 있다.

조 후보자가 과거 사회주의 단체에서 활동했다는 이념 관련 의혹에 이어 청와대 민정수석 재직 시절 부인 명의의 아파트를 동생의 전 부인에게 팔아 다주택자 논란을 피하려 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또 조 후보자 동생 부부의 위장이혼, 74억원 규모의 가족 사모펀드 약정, 장남의 입영연기 등 갖가지 의혹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조 후보자 관련 의혹들이 모든 이슈를 블랙홀처럼 빨아들이고 있는 모양새다.

‘조국 인사청문회’가 모든 이슈를 집어삼킨 배경에는 여야의 정치적 의도가 깔려있다. 여야는 인사청문회 일정에서부터 서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인사청문회는 하반기 정국은 물론 내년 총선까지 좌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야 모두 공수에 사력을 다해야 하는 상황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인사청문 대상인 7명의 장관과 장관급 후보자들에게 심각한 흠결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보고 후보자 전원의 ‘청문회 무사통과’에 당력을 모은다는 계획이다.

반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인사청문 정국 하이라이트인 조 후보자 청문회에 모든 화력을 집중하면서 총공세를 펼치겠다며 단단히 벼르고 있다.

모든 시선이 조 후보자 청문회에 쏠리면서 일본의 경제보복 대책 관련 이슈는 묻히고 있다. 여야의 일본 대응 관련 언급도 눈에 띄게 줄었다. 일본의 경제 보복은 끝난 게 아니다. 아직도 진행 중이며 우리 경제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내년 4월 총선과 하반기 정국의 주도권도 중요하다. 하지만 눈 앞에 닥친 경제의 어려움도 소홀히 할 수 없다. 여야는 일본 정부의 무역보복 조치에 따른 경제·안보 위기를 조기 해소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도 총력을 쏟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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