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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전방위 노후설계 지침서 ‘오늘, 남편이 퇴직했습니다’

[새책]전방위 노후설계 지침서 ‘오늘, 남편이 퇴직했습니다’

기사승인 2019. 08. 18.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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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다음 달 월급이 끊긴다면 어떻게 해야 될까.

신간 ‘오늘, 남편이 퇴직했습니다’는 퇴직 부부를 위한 재무 관리, 부부관계, 퇴직 후 재취업 등에 관해 알려주는 책이다.

이 책의 저자 박경옥 씨는 20년 넘게 전업주부로 살면서 남편의 퇴직을 예상하고도 ‘어떻게든 되겠지’의 자세로 제대로 된 준비를 하지 못했다고 한다. 그 때문일까? 남편 퇴직 이후 부부는 줄곧 내리막길을 걸었다.

대기업 임원으로 일했던 남편은 곧바로 재취업을 꿈꿨지만 50대 이후 같은 분야로의 재취업은 로또 1등보다 어려웠다. 믿고 있던 우리사주는 전 회사가 망하면서 휴지 조각이 됐다. 안정된 노후를 염두에 두고 갖고 있던 아파트를 팔았건만 아파트 값은 폭등하고 말았다. 2년 새 퇴직금 우물이 말라붙었다.

부부는 공장 옆 작은 빌라로 거주지를 옮겼다. 작아진 집에 맞게 살림도 줄였다. 아내는 복지센터 강사로 일하고, 남편은 택배 승하차 일을 시작했다. 부부 모두 대학원에 등록해 공부하며 인생 2막을 준비 중이다. 퇴직 이후 인생의 핵겨울을 경험했지만 지금은 삶의 그 어느 때보다도 서로를 지지하고 독려하며 자신들의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이 책은 퇴직이 특별한 이벤트가 아니라 ‘일상’이라고 말한다. 실제 본인들의 이야기뿐 아니라 주변 퇴직 부부의 풍부한 사례를 통해 퇴직 이후의 40년, 50년을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한 실질적인 조언들을 전한다.

박경옥 지음. 나무옆의자. 296쪽. 1만4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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