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콘셉트카가 그대로…양산차와의 디자인 경계를 허물다

콘셉트카가 그대로…양산차와의 디자인 경계를 허물다

기사승인 2019. 08. 20. 06: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기아차 '모하비 더 마스터' 공개…콘셉트카와 높은 싱크로율 보여
셀토스·텔루라이드·스토닉, 콘셉트카 전체적 디자인 적용
"향후 출시될 차량에도 많이 적용할 것"
KakaoTalk_20190819_151640288
오는 9월 출시를 앞둔 기아자동차 ‘모하비 더 마스터’(왼쪽)과 지난 3월 서울모터쇼에서 공개된 콘셉트카 ‘모하비 마스터피스’의 모습/제공=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가 최근 출시한 차량들이 콘셉트카 디자인을 대폭 적용해 주목받고 있다. 콘셉트카와 양산형 모델의 디자인을 비슷하게 하는 추세에 따라 향후 출시될 양산형 모델에도 콘셉트카 디자인 적용이 더 많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9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양산형 모델에서 콘셉트카 디자인 적용이 늘면서 디자인에서 양산형 모델과 콘셉트카의 경계가 서서히 허물어 지고 있다.

콘셉트카는 지금껏 기업의 신기술과 디자인적 발전을 보여주기 위한 일종의 프로토타입으로 여겨져 왔다. 완성차 업체들은 콘셉트카를 통해 미래 자동차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새로운 디자인적 요소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을 살펴왔다. 이후 많은 부분에서 다양한 변화를 거쳐 양산형 모델로 출시돼 왔다.

하지만 최근 기아차가 모터쇼에 출품하는 쇼카를 사실상 양산형 모델로 출시하고 있다는 평가다. 기아차는 최근 플래그십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하비’의 상품성 개선 모델인 ‘모하비 더 마스터’를 오는 9월 중 출시할 예정이라고 지난 14일 밝혔다. 이와 함께 공개한 외관 디자인이 콘셉트카와 높은 싱크로율을 보이며 크게 주목받고 있다.

기아차는 지난 3월 서울모터쇼에서 모하비의 콘셉트카인 ‘모하비 마스터피스’를 공개한 바 있다. 라디에이터 그릴이 전면부 전체로 확대된 새로운 디자인적 요소와 그릴과 램프간 경계의 구분이 없는 수직 구조의 라이트, 그리고 후면부의 리어콤비네이션 램프 등 모터쇼 당시 호평을 받은 디자인적 요소를 모하비 더 마스터에 그대로 적용했다.

지난달 출시된 하이클래스 소형 SUV ‘셀토스’도 서울모터쇼에서 공개된 콘셉트카인 ‘SP 시그니처’의 외관 디자인을 그대로 적용했다. 심지어 타이어 휠 디자인까지도 콘셉트카와 동일하게 유지했다. 이 밖에도 대형 SUV ‘텔루라이드’와 소형 SUV ‘스토닉’ 역시 콘셉트카의 디자인을 대폭 계승했다.

이처럼 콘셉트카의 디자인 반영이 증가하는 이유는 개발 비용과 시간을 고려한 것이라기 보다는, 완성차 업체마다 패밀리룩을 갖춰감에 따라 콘셉트카와 실제 양산형 모델의 외관 디자인을 유사하게 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기아차 관계자는 “미래 철학을 담은 콘셉트카와 양산을 위한 콘셉트카는 다르다”면서 “콘셉트카를 개발하는데 있어 처음부터 기업의 미래 철학을 담을지, 패밀리룩을 갖고 디자인을 계승할지 여부를 염두에 두고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콘셉트카의 디자인을 양산형 모델과 유사하게 하는 경우가 많다”며 “앞으로 출시될 차량 역시 콘셉트카의 디자인 요소가 많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