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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서 파운드리 ‘초격차’ 외친다…삼성전자, 내달 도쿄서 ‘파운드리포럼’ 진행

日서 파운드리 ‘초격차’ 외친다…삼성전자, 내달 도쿄서 ‘파운드리포럼’ 진행

기사승인 2019. 08. 20.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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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4일 도쿄서 글로벌 파운드리포럼 열어
수출규제 주 타깃 첨단 EUV 공정 브리핑도
삼성 파운드리포럼 한국 정은승 사장
지난 7월 초 서울에서 열린 ‘삼성 파운드리포럼 2019 코리아’ 행사에서 정은승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사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최근 일본의 대(對) 한국 핵심소재 수출 규제 속에서도 다음달 ‘삼성 파운드리포럼 2019 재팬’ 행사를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달 4일 일본 도쿄 시나가와 인터시티홀에서 개최하는 올해 4번째 글로벌 파운드리포럼을 앞두고 막판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다.

삼성 파운드리포럼은 삼성전자가 매년 주요 국가를 돌며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의 로드맵과 신기술을 소개하는 행사다. 올해는 지난 5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 6월 중국 상하이, 7월 한국 서울에서 진행된 데 이어 일본 도쿄(9월)와 독일 뮌헨(10월)에서 예정돼 있다.

이번 일본 행사에는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의 정은승 사장과 이상현 마케팅팀장(상무) 등이 참석해 현지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업체) 및 디자인하우스(칩 디자인을 통해 팹리스와 파운드리를 연결하는 업체) 고객사, 애널리스트 등을 상대로 첨단 파운드리 솔루션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수출 규제의 주 타깃으로 여겨지는 첨단 극자외선(EUV) 공정에 대한 설명도 예정돼 있어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포럼에서 최근 시작한 7나노 EUV 공정의 제품 출하 소식과 올초 업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5나노 EUV 공정, 내년 본격적으로 가동할 화성 EUV 전용 생산라인 등을 브리핑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달 한국으로 향하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3개 품목의 수출 규제 강화를 발표하면서 삼성전자가 최근 공을 들이고 있는 EUV 공정에 필수적인 포토레지스트(PR)를 대상 목록에 올린 바 있다.

이 같은 일본의 수출 규제 속에서 삼성전자가 파운드리포럼을 예정대로 열기로 한 것은 일본 고객사들과의 약속이 우선이라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본 정부는 최근 포토레지스트(PR) 생산업체의 수출허가 신청을 승인했다. 이달 초에 이은 두 번째 포토레지스트 수출 허가다. 대상 기업은 삼성전자로, 해당 물량은 6개월 분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이 포토레지스트 수출을 잇따라 허가한 것을 두고 21일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앞둔 ‘속도 조절’ 혹은 ‘명분 쌓기’ 등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불확실성 해소로 보기는 어렵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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