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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효성 ‘탄소섬유’ 투자, 첨단소재 강국 도약 출발점”

문재인 대통령 “효성 ‘탄소섬유’ 투자, 첨단소재 강국 도약 출발점”

기사승인 2019. 08. 20.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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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 신산업 뿌리 ‘탄소섬유’ 튼튼해야 가능
“효성 투자, 국산화·지역경제 활성화·일자리 창출 일석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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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전북 전주시 효성첨단소재㈜ 전주공장에서 열린 탄소섬유 신규투자 협약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탄소섬유는 미래 신산업의 뿌리에 해당하는 핵심 첨단소재다. 뿌리가 튼튼해야 흔들리지 않는다.”

문재인 대통령이 소재부품 국산화와 수소 경제에 필수적인 ‘탄소섬유’를 국가전략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효성이 2028년까지 조단위 투자에 나서 세계 3위 탄소섬유 기업으로 도약하고 전라북도와 전주시를 비롯해 정부가 전방위 지원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20일 문 대통령은 전북 전주시 효성첨단소재 탄소섬유 공장에서 개최된 ‘탄소섬유 신규투자 협약식’에 참석했다. 효성과 전라북도·전주시간 투자협약 체결을 축하하고 정부 차원의 대규모 연구개발(R&D) 예산 투입과 탄소섬유 클러스터 조성, 9000명 수준의 전문인력 양성 등 대대적 지원도 약속했다.

이날 효성첨단소재는 수소차 보급 확대 등 국내외 탄소섬유 수요증가에 따라 전주공장 탄소섬유 생산규모를 현재 2000톤 규모에서 2028년 2만4000톤으로 확대해 세계 3위 탄소섬유 생산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총 1조원을 쏟아 붓는 이번 프로젝트에 따라 전주공장 생산라인은 1개에서 10개 라인까지 확대된다. 신규 고용 창출은 2300명에 달한다. 전라북도와 전주시는 증설투자에 따른 보조금 지원, 인허가 신속지원, 관련 인프라 구축 등 행정·재정적 지원을 약정했다.

탄소섬유는 무게가 철의 1/4 수준에 불과하지만 강도는 10배, 탄성은 7배에 달하는 첨단 신소재로 ‘미래산업의 쌀’이라고 불린다.

문 대통령은 “효성은 첨단소재 해외 의존을 탈피하고 자립화하겠다는 각오로 과감한 투자를 결정했다. 핵심소재의 국산화뿐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는 ‘일석삼조’의 투자효과가 기대된다”고 했다. 이어 그는 “오늘 투자협약식이 첨단소재 강국으로 도약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소재부품 산업의 민간투자가 전국 곳곳에서 활발히 일어나길 기대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인근에 ‘탄소소재 국가산업단지’가 곧 조성될 예정이고, 탄소소재 연관기업과 연구기관의 입주를 통해 명실상부한 ‘탄소소재 복합 클러스터’가 구축될 것이라고 했다. 100대 핵심 전략품목을 선정해 향후 7년간 7~8조 원 이상의 대규모 예산을 투자한다는 방침을 밝히고 자립화가 시급한 핵심 R&D에 대해서는 ‘예타 면제’도 추진키로 했다.

자동차·항공 등 수요기업과 탄소섬유 공급기업이 공동개발 등의 상생협력 모델을 만들면, 정부가 금융·세제 등의 뒷받침으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10년간 학부·석박사·재직자 교육을 통해 약 9000명 규모의 탄소 연구인력과 산업인력을 배출해 탄소섬유가 중소기업에 이르기까지 우리 산업에 완전히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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