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홀딩스, 치매치료제 개발 바이오오케스트라 50억 투자

종근당홀딩스는 바이오오케스트라에 50억원을 투자하는 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종근당홀딩스는 바이오오케스트라가 발행한 전환우선주를 50억원에 매입한다. 이를 통해 종근당홀딩스는 바이오오케스트라에서 개발 중인 마이크로RNA 기반의 알츠하이머형 치매 치료제 후보물질 ‘BMD-001’을 포트폴리오에 추가하게 돼 알츠하이머형 치매 치료제 및 진단기기 개발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BMD-001은 자체 개발한 약물 전달체를 활용해 뇌혈관 장벽(BBB)을 통과한 뒤 뇌 면역세포의 대식 작용을 활성화해 독성단백질을 제거하고, 면역세포 염증반응을 억제하는 다중 표적 신약 후보물질이다. 동물실험에서 나타난 이 후보물질의 알츠하이머형 치매 치료 효과 등을 높이 평가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 투자는 물질탐색과 전임상 단계의 연구과제를 대상으로 펀딩하는 시리즈 B 투자다. CKD창업투자와 데일리파트너스, NHN인베스트먼트, SBI인베스트먼트, 이엔벤처, LSK인베스트먼트 등 벤처투자사와 함께 진행한다고 종근당홀딩스는 덧붙였다. 종근당홀딩스와 바이오오케스트라는 파킨슨병과 루게릭병 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도 추진한다.

우영수 종근당홀딩스 대표는 “이번 협약으로 바이오오케스트라의 우수한 기술과 신약 후보물질을 확보, 마이크로RNA 기반의 바이오 신약 사업에 진출하게 됐다”며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추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