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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800명, ‘조국 STOP’ 2차 촛불 집회…“장관 후보 사퇴해야”

서울대 800명, ‘조국 STOP’ 2차 촛불 집회…“장관 후보 사퇴해야”

기사승인 2019. 08. 28.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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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28일 오후 8시께부터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내 아크로에서 총학생회 주최로 열린 ‘제2차 조국 교수 STOP! 서울대인 촛불집회’에서 대학생들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이주형 기자
서울대학교 학생들이 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하는 2번째 촛불집회를 열었다.

서울대 총학생회는 28일 오후 8시께부터 서울 관악구 서울대 내 아크로에서 ‘조국 교수 STOP! 제2차 서울대인(人) 촛불집회’를 개최했다.

주최 측 추산 800여명의 참가자들은 ‘내로남불 표리부동’ ‘조국 STOP’ 등의 손팻말을 들고 “법무장관 자격없다 지금 당장 사퇴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도정근 서울대 총학생회장은 기조발언을 통해 “대학생들과 서울대 학생들이 분노하는 이유는 특정 정당의 정파적 이해관계를 위한 것도 아니다”라면서 “지금 우리가 이 자리에 있는 이유는 대한민국 사회가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법을 가장 잘 아는 법학자이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불법’을 저지르지 않는 선에서, 자신의 사회적 지위를 대물림해왔다”면서 “조국 후보자는 의혹에 대해 납득 할 수 있는 소명을 내놓아야할 것이고, 그와 함께 법무부 장관자리를 내려놓아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진우 화학생물공학부 석박사통합과정생은 “쏟아지는 의혹 속에 후안무치의 태로도 일관하는 조국 교수가 우리의 선배라서 부끄럽다”며 “후보자 딸이 제1저자로 참여한 논문은 너무 어려웠다. 고등학생이 2주 안에 마치는 게 가능하느냐. 불가능한 일이 조국 후보자를 부모로 뒀기에 가능한 일이 됐다”고 지적했다.

서울대에서 생명공학을 가르치다가 1년 전 퇴직했다고 밝힌 한 명예교수는 “팩트만 말씀드리겠다. 고등학교 1학년 인턴 학생이 2주 만에 SCI급 논문의 제1 저자 된다는 건 99% 불가능한 일”이라면서 “동료 선생들에게 물어봐도 11명 중 10명은 불가능하다고 했고 다들 매우 화가 나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집회는 개인 단위의 학생들이 주도한 지난 23일 1차 집회와 달리 총학생회가 직접 주관했다. 총학생회는 이날 특정 정당이나 정치세력을 배제하기 위해 집회 시작에 앞서 참가자들에게 학생증과 졸업증명서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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