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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조국 청문회, 핵심 증인 협의 후 5~6일 또는 9~10일 가능”

나경원 “조국 청문회, 핵심 증인 협의 후 5~6일 또는 9~10일 가능”

기사승인 2019. 09. 01.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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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청문회 불발 책임은 민주당…증인채택 거부하고 안건조정위 넘겨"
[포토] '조국 청문회 D-1'  대책TF 회의 발언하는 나경원 원내대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일 국회에서 열린 조국 인사청문회 대책TF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이병화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대표는 1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여야가 핵심 증인 협의 후 5~6일 또는 9~10일 청문회가 열릴 수 있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조국 인사청문회 대책 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 “핵심 증인들에 대해 협의해 오늘이라도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어 증인채택요구서를 의결한다면 5∼6일 청문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또 “오늘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아 내일 협의하게 되면 주말이 있기 때문에 9∼10일 청문회가 가능하다”고 청문회 개최 의지를 거듭 밝혔다.

그는 “2~3일로 예정된 청문회를 못하게 된 근본 책임은 더불어민주당에 있다”면서 “민주당은 조국 후보자를 방어하기 위해 증인채택을 거부하고 안건조정위에 넘겼다”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어 “이것이 있을 법한 일인가. 90일 활동 기간이 보장된 안건조정위로 사실상 증인채택을 좌절시켰다”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결국 민주당은 인사청문회를 하기 싫은 것”이라며 “어떻게든 보이콧하고 무산 시켜서 절차를 생략하고 조국 후보를 임명 강행하겠다는 내심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2일 이후 시간은 대통령 시간이 아니라 국민들이 의혹을 밝히는 국민의 시간”이라면서 “더이상 청문회를 보이콧해 무조건 임명 강행하려 하지 말고 청문회를 제대로 열어 국민 의혹을 풀어주는 데 민주당이 책무를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권 차기 대권 후보로 거론되는 인사들이 잇따라 조 후보자를 옹호하는 입장을 나타내는 데 대해 나 원내대표는 “여권에서 다음 대권의 꿈을 꾸는 사람들은 일사불란하게 조 후보자 옹호에 들어갔는데 아마 ‘오더’에 따른 행위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국민의 정서와 떨어져도 한참 떨어져 있고, 국민의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판단과 멀어도 한참 멀리 있다”고 비난했다.

나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이날 ‘청문회를 정쟁으로만 몰고 가 좋은 사람을 발탁하기 어렵다’는 취지로 말한 데 대해 “이 정권은 염치가 없고 뻔뻔하다”고 강력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문재인정부는)검찰이 압수수색을 한 혐의자를 청문회를 하라고 내놓고 있다”면서 “범죄 혐의자를 청문하라는 것으로 문 대통령은 조 후보자 임명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 대통령은 이날 민주당 지도부에 “인사청문회를 정쟁으로만 몰고 가 능력 있고 좋은 사람들이 청문회가 두려워서 사양하는 일이 늘고 있어 발탁하기가 어렵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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