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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한반도 평화 구축 한-태국 경제인에 더 많은 기회 제공”

문재인 대통령 “한반도 평화 구축 한-태국 경제인에 더 많은 기회 제공”

기사승인 2019. 09. 02.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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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국 비즈니스포럼 기조연설...공정한 세계무역 질서도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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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을 공식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오후 방콕 시내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한-태국 신산업 분야 혁신발전 및 4차 산업혁명을 통한 동반성장’을 주제로 열린 비즈니스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아시아투데이 이석종 기자 = 태국을 공식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일 “한반도에 평화가 구축되면 우리 양국 간 경제협력에도 새로운 지평이 열리고 경제인 여러분께 더 많은 기회가 찾아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태국의 수도 방콕에서 열린 ‘한·태국 비즈니스 포럼’ 기조연설을 통해 “저는 지난 한국의 광복절 경축사에서 평화가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고, 경제성장이 평화를 지속가능하게 하는 한반도 ‘평화경제’를 말씀드렸다”며 이 같이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미국과 북한의 대화에 대한 의지는 확고하다고 믿는다”며 “3차 북미회담에 대한 기대 또한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가 실현된다면 한국전쟁에 참전한 태국에게도 큰 보람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진정한 친구는 변함없는 황금과 같다’는 태국의 속담을 언급한 후 “태국은 어려울 때 힘이 되어준 한국의 진정한 친구”라며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도 양국 간 우정은 변함없는 황금처럼 오래도록, 가치 있게 이어질 것”이라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이 연설에서 자유롭고 공정한 세계 무역질서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시장개방과 자유로운 무역은 태국과 한국이 과거 가난한 농업 국가에서 아시아를 대표하는 제조 강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며 “자유롭고 공정한 세계 무역질서를 위해 함께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을 높이고 ‘축소균형’을 낳는 보호무역주의에 함께 맞서는 것은 자유무역의 혜택을 누려온 양국의 책무”라며 “양국은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RCEP)’의 조속한 타결에 협력하고, 개방적이고 포용적이며 투명하고 규칙에 기초한 다자무역체제를 강력히 지지하는 데 힘을 모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또 문 대통령은 “한국은 메콩 국가들과의 협력에도 적극 참여할 것”이라며 “올 11월에 한국 부산에서 개최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가 한국과 메콩 국가들의 공동번영을 이루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양국 경제협력과 관련해 문 대통령은 “태국은 농업·제조업·서비스업 전반에 ICT 기술을 접목한 12대 신산업을 중점 육성하는 ‘태국 4.0’ 정책을 추진하고 있고 한국도 시스템반도체, 미래차, 바이오헬스와 같은 3대 핵심 신산업 육성과 혁신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양국은 4차 산업혁명에 공동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런 공동 목표를 위해 오늘 양국은 ‘4차 산업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며 “미래차, 로봇, 바이오 등 미래 신산업 분야에서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고 양국의 혁신 역량과 기술력이 결합하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스타트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협력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태국은 스타트업에게 기회의 땅”이라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스타트업 협력 양해각서’도 체결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태국의 스타트업 수는 최근 5년 사이에 30배가량 늘며 크게 성장하고 있고 한국도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많은 아홉 개의 유니콘 기업을 보유하고 있다”며 “양국 스타트업 간 교류와 투자가 확대된다면 서로에게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태국 4차 산업혁명 쇼케이스와 함께 열린 이날 포럼에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이노베이션, LG상사, 포스코인터내셔널, 한화케미칼, GS글로벌, 대한항공, CJ, 두산DLI 등을 포함한 107개 한국 기업에서 250여명의 경제사절단이 참석했다.

태국에서도 쁘라윳 짠오차 총리를 비롯해 태국 주요 부처 각료와 기업인 등 250여명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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