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폭염·미세먼지에 에어컨·공기청정기·전기레인지 시장 8조원대 진입

폭염·미세먼지에 에어컨·공기청정기·전기레인지 시장 8조원대 진입

기사승인 2019. 09. 04. 14:59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GfK, 국내 상반기 총 가전시장 트렌드발표
'여름가전' 에어컨 '불티'
공기청정기·의류건조기 성장세 견인
국내가전
올해 상반기 국내 가전시장 규모가 8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폭염 영향으로 에어컨 등 대형가전 판매량이 증가했고, 3월 미세먼지 농도가 짙어지면서 공기청정기가 날개 돋힌 듯 팔린 덕분이다. 국내 가전시장의 연간 판매액은 15조원을 훌쩍 넘길 전망이다.

4일 글로벌 시장조사 기업 GfK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국내 가전 시장은 약 8조2000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매출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7조8000억원)보다 5% 커졌지만, 판매량은 줄었다. 상반기 전체 가전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5.3% 감소한 1959만대였다.

◇‘큰’ ‘시원한’ ‘미세먼지 걸러주는’ 가전 인기몰이
상반기 대형가전 판매량은 320만대, 매출은 5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대표적인 여름가전 에어컨이 76만대, 판매액 1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에어컨 판매액은 대형가전 전체 판매의 31%에 이른다. 스탠드형 에어컨 뿐만 아니라 창문형 에어컨이 홈쇼핑과 온라인 마켓에서 주목받았다. 에어컨 제조사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여름 폭염을 경험한 소비자들이 올해는 1~2월부터 앞다퉈 에어컨을 구매했다”며 “이러한 흐름이 5월까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의류건조기 인기도 대형가전 시장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의류건조기 시장은 삼성·LG전자의 14㎏, 16㎏대 제품이 인기를 끌었다. 8㎏, 10㎏대 수입 의류건조기 브랜드들도 수요가 이어졌다.

생활가전은 상반기 기준 495만대 판매됐다. 판매액은 1조2000억원 규모로 전년동기대비 6.2% 커졌다. 주인공은 단연 공기청정기다. 2~4월 미세먼지 바람이 판매량을 끌어올렸다. 공기청정기 판매액은 상반기에만 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생활가전 판매액의 50%에 해당한다. GfK 조사에는 렌털 판매 분이 포함되지 않은 만큼 실제 판매된 공기청정기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에선 웅진코웨이, SK매직, 청호나이스, 교원웰스, 쿠쿠홈시스, 현대렌탈케어 등 렌털 기업으로부터 공기청정기를 구매하는 소비자들도 상당하다.

프리미엄 헤어 스타일러 시장에선 다이슨의 존재감이 컸다.
[참고자료] GfK, 국내 상반기 총 가전시장 판매액
◇주방가전 대세는 ‘3구 인덕션’…에어프라이어 성장세는 무난
주방가전의 상반기 국내 전체 판매량은 352만대, 판매액은 5300억원대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록한 판매액 5000억원대와 비슷한 수준이다. 가스·전기레인지는 올해 상반기 약 280만대, 판매액 1120억원을 기록했다. 전기레인지 중에선 ‘3구 인덕션’이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구 인덕션은 2개는 인덕션, 1개는 하이라이트로 구성되는 경우가 많다.

에어프라이어와 같은 가정용 튀김기도 무난한 성장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최근 2년 새 폭발적인 판매량을 기록한 에어프라이어는 최근 큰 요리도 한 번에 할 수 있는 대형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필립스 에어프라이어, 보토 에어프라이어, 쿠진아트 에어프라이어 오븐 등이 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