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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4000대 선적 현대글로비스 운반선 전도, 한국인 4명 구조 중

완성차 4000대 선적 현대글로비스 운반선 전도, 한국인 4명 구조 중

기사승인 2019. 09. 09. 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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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운반선, 미 동부 해안서 전도
승선 24명 중 20명 대피·구조...기관실 한국인 4명 수색 중
Georgia Cargo Ship
현대글로비스의 대형 자동차 운반선(PCC)이 8일(현지시간) 새벽 미국 동부 해안에서 전도, 한국인 4명에 대한 구조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사진=미국 해안경비대(USCG) 제공 AP=연합뉴스
현대글로비스의 대형 자동차 운반선(PCC)이 8일(현지시간) 새벽 미국 동부 해안에서 전도, 한국인 4명에 대한 구조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고 선박에는 모두 24명이 승선했으며, 이 가운데 20명은 긴급 대피하거나 구조됐다. 구조된 인원은 한국인 6명·필리핀인 13명·미국 도선사 1명 등이다.

구조되지 않은 한국인 4명에 대해서는 미 해안경비대(USCG)가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우리 외교부 당국자는 “미 해안경비대는 현재 사고 선박 기관실에 있는 것으로 확인된 우리 국민 4명에 대한 구조작업을 진행 중”이라
며 “외교부는 사고 직후 해양수산부 등 관계기관과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를 구성해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사고 수습을 위해 주애틀랜타총영사관의 담당 영사를 사고 현장에 급파했으며, 해양수산부 등 관계 당국과 협조해 선원 구조와 사고 경위 파악 및 한국민에 대한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글로비스 측도 현지 직원을 급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글로비스와 외신 등에 따르면 차량운반선 골든레이(Golden Ray)호는 이날 오전 1시 40분께 미 조지아주 브런즈윅 항의 내항에서 외항으로 현지 도선사에 의해 운항하던 중 선체가 옆으로 기울었다.

골든레이호에는 사고 당시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차량 4000여대가 선적돼 있었다. 현재 선적된 차량의 선박 외 유출 등의 물적 피해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미 해안경비대는 보도자료에서 “대략 새벽 2시께 찰스턴의 선박감시 대원들이 글린카운티 911 파견 대원으로부터 골든레이호가 전복됐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감시대원은 긴급 해상정보방송을 내보내고 구조인력들을 배치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우리 외교부는 골든레이호가 브런즈윅 항구로부터 1.6km 거리의 수심 11m 해상에서 좌현으로 80도가량 선체가 기울어졌다고 설명했다.

선박정보업체 ‘베슬 파인더’에 따르면 브런즈윅항에서 출항한 골든레이호는 9일 오후 7시께 볼티모어 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볼티모어항은 브런즈윅항에서 북쪽으로 직선거리 기준 1100km가량 떨어져 있다.

사고 선박은 전도된 채 침몰하지는 않는 상황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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