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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신환 “문재인 대통령, 조국 사랑 넘어 중독…주변에 사람 그리 없나”

오신환 “문재인 대통령, 조국 사랑 넘어 중독…주변에 사람 그리 없나”

기사승인 2019. 09. 10.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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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오신환<YONHAP NO-1927>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10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59차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10일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을 강행한 것에 대해 “(문 대통령은) 이쯤 되면 조국 사랑을 넘어 조국 중독”이라고 비난했다.

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조국이 아니면 검찰개혁을 할 수 없다는 납득 불가능한 궤변이 임명 이유의 전부”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오 원내대표는 “조국이 아니면 검찰 개혁이 불가능할 정도로 문 대통령 주변에는 그렇게 사람이 없냐”면서 “권력기관의 정치적 중립과 국민의 기관으로서 법 제도를 완성하기 위해 조국 임명은 불가피하다고 변명 중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개혁엔 거대한 저항이 따른다. 중요한 것은 누가 개혁을 지휘하느냐는 것”이라면서 “개혁 지도부의 정당성이 떨어지면 궁극적으로 실패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피의자 장관이 검찰 개혁을 말하는 순간 검찰 수사 공정성을 훼손하기 위한 꼼수로 의도를 의심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은 검찰 개혁을 진정 바란다면 피의자 장관을 임명하는 일은 결단코 해서는 안 됐다”면서 “의혹만으로 임명 안 하면 나쁜 선례가 될 것이라는 대통령의 주장은 치졸한 변명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형사사건 피의자를 장관에 앉히는 것이야말로 법무행정과 사법체계를 뒤흔드는 가장 나쁜 선례가 됐다”고 꼬집었다.

오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정신을 차리시길 바란다”면서 “검찰 개혁을 완성하고 싶다면 조국 피의자 장관 임명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또 오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은 다시는 공정과 정의를 입에 올리지 말길 바란다”면서 “조국 임명과 함께 문 대통령의 공정과 정의는 이미 죽었다”고 질타했다.

오 원내대표는 조 장관을 향해 “피의자 신분 장관이 인사권 운운하며 검찰 감독하겠다고 나서는 것은 권력으로 검찰 옥죄겠다는 그 이상 이하도 아니다”라면서 “피의자 장관은 사임하든지 검찰 수사 방해 말고 검찰이 기소 여부를 판단할 때까지 가만히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오 원내대표는 “조국 피의자 장관에 임명에 반대하는 국회의원 다수를 확보해 조국 일가 부정 비리 진상 규명 국정조사와 장관 해임 건의안 처리를 위해 최선 노력 다할 것”이라며 “비교섭 단체 대표들과 무소속 의원 설득작업은 어제부터 시작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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