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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3차 북미정상회담 눈앞...유엔 역할 기대”

문재인 대통령 “3차 북미정상회담 눈앞...유엔 역할 기대”

기사승인 2019. 09. 24.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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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접견...한반도 문제.국제현안 의견 나워
문 대통령과 유엔 사무총장<YONHAP NO-0530>
문재인 대통령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23일 오후(현지시간) 뉴욕 유엔사무국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오후(현지시간)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만나 “이제는 3차 북·미회담을 눈앞에 두고 있다”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향한 유엔의 역할이 계속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했다.

유엔총회 참석 등을 위해 뉴욕을 방문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유엔사무국에서 구테흐스 사무총장과 만나 한반도 문제와 국제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며 이 같이 말했다.

오후 2시12분부터 2시30분까지 약 18분간 진행된 이날 접견에서 문 대통령은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한국 정부 노력을 지지하고 국제사회의 관심을 촉구해 온 데 대해 사의를 표하고 유엔 차원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제프리 펠트만 유엔 사무차장의 방북과 유엔의 올림픽 휴전결의 채택은 평창 동계올림픽을 역사적 평화올림픽으로 이끈 첫걸음이었다”며 “이런 유엔의 역할이 남북회담, 북미회담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또 문 대통령은 “(북한에 식량을 지원하기 위해) 세계식량계획(WFP)과 유니세프에 800만 달러를 공여했고, WFP를 통한 쌀 5만t 지원을 추진 중”이라며 “향후 비핵화 진전에 따라 더욱 확대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유엔 모든 분야에서 한국의 협력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신기술·대북 인도지원·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등은 물론 남북, 북·미 간 대화에 이르기까지 문 대통령의 역할과 노력에 사의를 표했다.

그러면서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한·중·일 모두 전력수급에서 석탄의 비중이 높다”며 “향후 석탄발전을 재생에너지로 바꾸는 등 탄소배출량을 줄이는 데 앞장서 달라”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정부 출범과 동시에 석탄화력발전소 신규 건설을 전면 중단했다”며 “더 나아가 2022년까지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6기를 폐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문 대통령의 설명에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하며 “중국, 일본과 논의할 때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러한 한국의 좋은 사례가 전세계로 확산·공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SDGs 이행 등 당면 글로벌 현안의 해결을 위한 구테흐스 사무총장의 리더십을 높이 평가하며 내년 한국에서 개최할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P4G·Partnering for Green Growth and the Global Goals 2030) 정상회의에 꼭 참석해 달라고 요청했다.

청와대는 “이번 면담은 문 대통령과 구테흐스 사무총장 간 다섯 번째 회담”이라며 “한반도 평화 정착 및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유엔 사무총장의 지지를 지속 확보하고 한국과 유엔 간 협력 관계를 한층 더 강화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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