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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 위원장 이번 주 방중 확실시

김정은 북 위원장 이번 주 방중 확실시

기사승인 2019. 09. 30.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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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국경절 행사 참석 가능성도 없지 않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번 주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과 여섯 번째 정상회담을 가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심지어 방중이 빨리 이뤄질 경우 1일의 건국 기념일인 국경절 70주년 행사에 참석할 수도 있을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김정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총서기 겸 주석. 10월 초에 다시 재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제공=신화(新華)통신.
북중 관계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의 지난 달 30일 전언에 따르면 양국은 이 달 6일 국교 수교 70주년 기념일을 맞이할 예정으로 있다. 지난 6월 시 총서기 겸 주석이 전격 방북한 최근의 밀접한 관계로 볼 때 이번에는 김 위원장의 방중을 충분히 상정할 수 있다. 더구나 지난 달 2~4일 왕이(王毅) 외교담당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방북, 양국의 상호 현안을 논의한 사실을 감안할 경우 김 위원장의 방중은 거의 사실로 굳어졌다고 해도 좋을 듯하다.

곳곳에서 흘러나오는 소문도 김 위원장의 방중이 임박했다는 사실을 분명히 말해준다. 이를테면 김 위원장과 시 총서기 겸 주석이 북한을 마주보는 국경 도시인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에서 회동할 것이라는 설을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다. 이외에 북한 고위층이 베이징에 미리 도착해 정상회담을 위한 사전 정지 작업을 벌이고 있다거나 중국이 김 위원장의 방중을 기해 200만 톤의 식량 지원을 결정했다는 소문 역시 비슷한 맥락으로 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김 위원장이 1일 기념식이 열리는 톈안먼(天安門) 광장의 성루(城樓)에 모습을 나타내는 깜짝 쇼를 벌일 것이라는 전망도 이로 볼 때 전혀 황당하다고 하기는 어렵다. 이와 관련, 북한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랴오닝성 고위 간부 출신인 인(尹) 모 씨는 “북한은 지구촌에서 중국의 유일한 혈맹이라고 할 수 있다. 김 위원장이 1일의 국경절 행사에 모습을 드러낸다고 해서 이상할 것은 없다고 해야 한다. 북한 인민군의 의장대이 인민해방군 열병식이 참가할 것이라는 정보도 있다”면서 김 위원장이 조기 방중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양측 정상회담에서 논의될 최대 의제는 당연히 북한의 비핵화 관련 현안들이 될 수밖에 없다. 베이징의 외교 소식통의 전언을 참고하면 결론도 어느 정도 예측 가능하다. 현 상태에서의 동결과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제재 해제를 이끌어내는 것이 될 개연성이 농후하다. 말할 것도 없이 중국은 북한의 뒷배가 될 것이라는 의지와 식량 무상 제공을 비롯한 대대적 지원을 약속할 것이 확실하다.

양측은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 시절 상당히 소원해졌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김 위원장과 시 총서기 겸 주석이 무려 다섯 번이나 정상회담을 가지면서 이 관계를 상당 부분 회복했다. 혈맹이라는 말도 나올 정도라고 해도 좋다. 따라서 이번 김 위원장의 방중은 이런 관계를 다시 확인하는 결정적 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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