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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크 시라크 프랑스 前 대통령, 먼저간 맏딸 옆에 영면

자크 시라크 프랑스 前 대통령, 먼저간 맏딸 옆에 영면

기사승인 2019. 10. 01.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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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재임 당시 자크 시르카 프랑스 대통령의 모습. /로이터 연합
지난 26일(현지시간) 86세를 일기로 타계한 자크 시라크 전 프랑스 대통령의 장례가 30일 파리 시내 생 쉴피스 대성당에서  프랑스 국장(國葬)으로 치러졌다.

가톨릭 장례미사로 치러진 이날 장례식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빌 클린틴 전 미국 대통령 등 외국의 주요 전·현직 국가수반들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 했다. 우리 정부도 최종문 주프랑스대사를 대표로 보내 조의를 표했다.

장례미사를 집전한 미셸 오프티 파리 대주교는 "시라크 대통령은 프랑스인들을 진정으로 사랑했던 마음 따뜻한 분이었다"며 고인을 애도했다.

미사가 끝난 뒤 프랑스 국기에 싸인 고인의 관은 군악대의 연주와 함께 영구차로 옮겨졌다. 군악대는 프랑스 국가 라마르세예즈(La Marseillaise)를 연주했으며, 곳곳에서는 흐느낌이 터져 나왔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은 종을 울리며 운구차 행렬의 출발을 알렸다. 운구차 행렬이 거리를 지나자 시민들은 박수와 함께 그를 보냈다.

프랑스 정부는 이날을 '국가애도의 날'로 선포했고, 학교와 공공기관 등에서도 1분간의 추모 묵념이 진행됐다.

시라크 전 대통령의 유해는 지난 2016년 58세를 일기로 먼저 세상을 뜬 장녀 로랑스가 묻힌 파리 몽파르나스 묘지에 안장됐다.

1995년부터 2007년까지 대통령으로 프랑스를 이끈 시라크는 대통령에 당선되기 전 국회의원, 총리, 파리 시장 등을 역임하며 약 43년을 정계에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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