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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월만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 4일 스웨덴서 카운트다운

7개월만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 4일 스웨덴서 카운트다운

기사승인 2019. 10. 04.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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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예비접촉, 5일 실무협상 시작
김명길 북 외무성 순회대사 스톡홀름 도착
비건 미 대북특별대표와 첫 상견례
미 '창의적 해법'-북 '새로운 계산법' 줄다리기 속 미 입장변화 보도 잇따라
스웨덴 주재 북한대사관
미국과 북한의 비핵화 실무협상이 4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예비접촉, 5일 실무협상 순으로 진행된다. 사진은 3일 오후 스웨덴 주재 북한대사관 모습./사진=연합뉴스
미국과 북한의 비핵화 실무협상이 4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예비접촉, 5일 실무협상 순으로 진행된다.

북·미 예비접촉은 4일 오전 10시께(한국시간 오후 5시) 시작될 것으로 보이지만 장소는 공개되지 않고 있다.

북한 측 실무협상 대표인 김명길 외무성 순회대사 등 북한 대표단은 전날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항공편으로 스톡홀름에 도착했다.

미국 측 대표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도 4일께 스톡홀름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예비접촉에는 미국 측에서 마크 램버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부대표가, 북한 측에서 권정근 전 외무성 미국 담당 국장이 나설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비건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2일(현지시간) 미 워싱턴 D.C. 주미 한국대사관저에서 열린 국군의날 및 개천절 기념행사에 참석, 한국 특파원들의 집중 취재를 받고 있다./사진=워싱턴 D.C.=하만주 특파원
실무회담 장소에 관해서는 전혀 공개되지 않고 있다. 앞서 비건 특별대표와 최선희 당시 북한 외무성 부상(차관)은 지난 1월 19일부터 21일까지 스톡홀름 외곽의 휴양시설인 ‘하크홀름순트 콘퍼런스’에서 두문불출한 채 사흘간 실무협상을 진행했다.

당시 협상에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합류해 북·미뿐 아니라 한·미 및 남북 양자 협상뿐 아니라 남·북·미 3자 협상도 진행됐다.

이에 따라 5일 하루로 잡혀있는 이번 실무협상도 더 길어질 가능성이 있다.

북·미 실무협상은 2월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 정상회담 준비 협상 이후 7개월여 만이다. 당시 북한 측 대표였던 김혁철 대미특별대표가 ‘하노이 노딜’로 숙청되고 김 순회대사가 새롭게 임명된 후 첫 북·미 협상인 만큼 비건 특별대표와 김 순회대사 간 상견례 성격도 띤다.

북·미는 이번 협상에서 미국 측의 ‘창의적 해법(creative solutions)’과 북한 측의 ‘새로운 계산법’을 놓고 줄다리기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 언론들이 실무협상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새로운 대북 제안에 관한 보도를 내놓고 있어 실제 미국 측의 입장 변화에 대한 관심이 높다.

미 인터넷매체 복스는 2일 미국이 실무협상에서 ‘영변+α’를 대가로 북한의 핵심 수출품목인 석탄·섬유 수출 제재를 36개월간 보류하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북한 비핵화에 대한 단계적 접근의 하나로 북한의 ‘잠정 핵동결’을 모색하고 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같은 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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