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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국감] 지난해 사학연금공단 투자손실 1조 육박…국내서만 7600억 손실

[2019 국감] 지난해 사학연금공단 투자손실 1조 육박…국내서만 7600억 손실

기사승인 2019. 10. 04.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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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훈 의원 "손실복구 방안·제도적 보완책 마련 필요"
사학연금공단
/제공=임재훈 바른미래당 의원실
안정적으로 운영돼야 할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의 투자 운용 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장기 전략적 자산배분과 제도적 보완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임재훈 바른미래당 의원은 4일 교육부 산하기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사학연금의 자산운용 수익률에 대해 지적했다.

각 공제·연기금 기관을 조사한 결과 사학연금의 자산운용 수익률은 가장 낮았고, 손실도 컸다는 지적이다.

실제 지난해 사학연금공단은 국내외 주식투자를 통해 9678억원의 손실을 봤다. 투자액은 국내 3조4388억원, 해외 2조2672억원 등으로 총 5조7060억원이었다. 하지만 국내에서 7630억원, 해외에서 2048억원 등 총 9678억원의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운용대상 자산별 국내·국외 투자액 및 수익률을 살표보면 주식투자에서는 손실이 컸지만, 대체투자에서는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는 지적이다. 국내 대체투자에서는 7.35%, 해외 대체투자에서는 10.0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사학연금의 중장기 전략적 자산배분이 잘못됐다는 것이 임 의원의 지적이다. 지난해 국내 주식 기대수익률은 6.65%였지만, 실제로는 17.92%의 손실을 기록했다.

아울러 해외주식 기대수익률도 7.05%인데 실제로는 7.66%의 손실을 기록했다는 지적이다. 채권 2.1%, 국내·외 대체투자 기대수익률 4%보다 높은 전형적인 자산배분의 실패라는 것이 임 의원실의 주장이다.

임 의원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미·중간 무역 분쟁, 영국의 브렉시트(Brexit) 불확실성 등 대내외 부정적인 경제 여건을 감안해 주식보다는 부동산, 인프라, 사모펀드 등 투자처 다변화를 했어야 했다”며 “1조원에 육박하는 투자손실에 대해 손실복구 방안과 중장기 전략적 자산배분, 제도적 보완대책 마련 등 공단의 대책을 촉구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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