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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국감]이주열 “국내경제, 성장경로 불확실성 커져”

[2019 국감]이주열 “국내경제, 성장경로 불확실성 커져”

기사승인 2019. 10. 08.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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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 하는 이주열 총재<YONHAP NO-2080>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8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한국은행 국정감사에서 인사말하고 있다./사진출처=연합뉴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국내경제의 성장경로 불확실성이 커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8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인사말씀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 총재는 “미국은 소비를 중심으로 양호한 성장 흐름을 유지하고 있으나, 여타 선진국과 중국 등 신흥국은 세계 교역 위축에 따른 수출과 투자 부진으로 성장세가 약화하는 모습이다”고 분석했다.

이어 “당분간 이러한 둔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 정도는 미중 무역협상과 그에 따른 중국의 경기 흐름에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국내 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국내경제를 보면, 수출과 설비투자가 부진한 가운데 소비 증가세도 다소 둔화됐다”며 “앞으로 국내경제는 세계경제의 성장세 둔화, 반도체경기 회복 지연 등으로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이 한층 커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소비자물가는 수요측 상승압력이 약화된 가운데 지난해 농축수산물 가격 급등에 따른 기저효과가크게 작용하면서 9월 상승률이 마이너스를 나타내었다”며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한두달 정도 0% 내외에 머물다가, 연말경 반등하여 내년 이후에는 1%대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 총재는 “국내외 경제상황 하에서 한국은행은 경기 회복을 뒷받침하는 방향으로 통화신용정책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은은 대외 여건 악화에 따른 거시경제의 하방리스크 증대에 대응하여 지난 7월 기준금리를 연 1.75%에서 1.50%로 0.25%p 인하한바 있다.

이 총재는 “앞으로 통화신용정책은 성장세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완화기조를 유지하되, 완화정도의 추가 조정 여부는 거시경제와 금융안정 상황의 변화를 면밀히 점검하면서 판단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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