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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LGU+의 CJ헬로 인수 판단 유보… SKT건과 함께 결정

공정위, LGU+의 CJ헬로 인수 판단 유보… SKT건과 함께 결정

기사승인 2019. 10. 17.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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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공정거래위원회가 LG유플러스와 CJ헬로의 기업결합 판단을 유보했다. 유사 건인 SK텔레콤과 티브로드 간 기업결합 심사가 현재 진행되고 있어 승인 여부를 함께 판단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17일 공정위에 따르면 전날(16일) 열린 공정위 심판정 전원회의에서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 건이 논의됐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공정위는 이달 말이나 내달 초 열릴 전원회의에서 LG유플러스-CJ헬로 기업결합과 SK텔레콤-티브로드 결합을 함께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정위 관계자는 “지난 16일 LG유플러스의 CJ헬로 기업결합 건에 대한 전원회의 결과 SK텔레콤-티브로드 건을 심의한 후 다시 합의하는 것으로 결정됐다”며 “두 건을 병합해 함께 결정을 내릴 공산이 크고 시점은 이달 말이나 내달 초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당초 조건부 승인이 유력했지만 공정위가 결론을 내리지 못하면서 미묘한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CJ헬로의 알뜰폰 서비스 ‘헬로모바일’ 분리 매각과 홈쇼핑 송출 수수료를 놓고도 위원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만약 두 건에 대한 기업결합 승인이 결정되면 유료방송 시장은 통신사 중심의 3강 체제로 재편된다.

현재 관련 시장은 KT가 점유율 31.1%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어 SK텔레콤(14.3%), CJ헬로(12.6%) 순이다. 하지만 LG유플러스가 CJ헬로를 인수하면 점유율이 24.5%로 높아져 2위로 올라서게 되고, SK텔레콤과 티브로드 간 합병이 승인되면 점유율이 23.9%로 대폭 확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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