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한국시리즈 22일 개막…두산의 ‘선발야구’, 키움 ‘벌때 불펜’ 맞대결

한국시리즈 22일 개막…두산의 ‘선발야구’, 키움 ‘벌때 불펜’ 맞대결

기사승인 2019. 10. 21. 13:32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투수 교체한 김태형 감독<YONHAP NO-2504>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과, 키움 히어로즈 장정석 감독. 양팀은 22일 서울 잠심구장에서 열리는 한국시리즈 1차전 경기를 갖는다. /연합
올 시즌 프로야구의 대미를 장식할 한국시리즈(KS)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막을 올린다. 정규시즌 1위 두산 베어스와 3위 키움 히어로즈가 리그 최정상을 두고 7전 4선승제의 일전을 벌인다.

한국시리즈 5회 우승에 빛나는 두산은 최근 10년(2010~2019년)간 한국시리즈에 총 6번 진출했다. 특히 김태형 감독이 부임한 2015시즌부터 올해까지 두산은 5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는데 성공했다. 2016년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차지한 뒤 2017·2018년엔 한국시리즈에서 준우승에 그친 두산은 올해 3년만의 통합 우승을 노린다.

반면 키움은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한다. 한국시리즈엔 2014년 전신인 넥센 히어로즈 시절 이후 두 번째다. 당시 키움은 강정호, 박병호 등 거포군단의 힘을 바탕으로 첫 우승에 도전했으나 삼성에 2승4패로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그러나 올해는 다르다.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손 쉽게 뚫고 온 만큼 사기와 분위기가 예사롭지 않다. 정규시즌 3위 키움은 준플레이오프에서 LG를 3승1패로 꺾고 플레이오프에 올라 2위 SK를 3경기 만에 제압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양 팀이 한국시리즈에서 보여줄 전략은 확연히 비교된다. 두산은 올 시즌 20승(3패) 투수 조시 린드블럼을 필두로 한 ‘선발 야구’를 전략으로 내세웠고, 키움은 포스트시즌에서 보여준 ‘벌때 불펜’을 무기로 두산에 맞선다. 두산은 올 시즌 정규시즌에서 선발진이 63승34패로 팀이 올린 88승 중 72%를 선발 투수들이 책임졌다. 김태형 두산 감독도 “엔트리를 두고 특별히 고민하지 않았다. 선발 3명만 확실하면 단기전에 투수 숫자는 많이 필요없다”면서 선발 우위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키움은 정규시즌 중간계투 평균자책점 1위(3.41)의 불펜을 앞세워 포스트시즌을 통과했다. 준PO와 PO에서 LG-SK를 상대로 거둔 6승이 모두 구원승이다. ‘만능키’ 조상우와 안우진의 강속구 투수와 더블 마무리 오주원, 홀드왕 김상수 등 구색도 만점이다. 포스트시즌을 거치며 필승조와 추격조 구분도 없어졌다. 전원 필승조다.

양 팀의 무기가 확실한 만큼 기세 싸움에서 승부는 결판날 것으로 예상된다. 풍부한 한국시리즈 경험의 두산을 상대하는 키움이 1차전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가 한국시리즈를 판가름하는 척도가 될 전망이다. 정규시즌 상대전적에서 키움은 두산에게 9승7패로 우위를 점했다. 시즌 전체로 봐도 선두 두산(88승1무55패)과 키움(86승1무57패)의 승차는 2경기 밖에 나질 않았다. 순위만 뒤질 뿐 전력에선 두산에 밀리지 않았다.

단기전에 익숙한 두산 김태형 감독과 포스트시즌 적재적소에 투수교체로 효율적인 불펜 운영을 보여준 장정석 키움 감독의 지략대결도 관심을 끈다. 두산은 올 시즌 선발로 활약한 이용찬을 마무리로 돌려 키움전에 대비한다. 또 강한 벤치 자원등이 다양한 작전 수행 능력을 통해 키움의 허점을 찌를 것으로 예상된다. 키움도 두산을 상대로 매우 강했던 자원들을 통해 포스트시즌 승리의 기세를 한국시리즈까지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