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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銀 차기 리더…허인 행장, 연임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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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銀 차기 리더…허인 행장, 연임 가능성은

임초롱 기자 | 기사승인 2019. 10. 24.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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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지주 대추위서 후보 추천 예정
단일 후보로 나올지 여부 관심 집중
허인
“영업통 전진 배치.”

2017년 10월 허인 KB국민은행장이 내정되자마자 나온 평이다. 영업그룹 부행장 출신인 그는 같은 해 11월 취임과 동시에 ‘리딩뱅크’ 경쟁의 중심에 섰다. KB국민은행은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되지만 리딩뱅크를 놓고 경쟁하는 신한은행을 생각하면 마냥 웃을 수는 없다.

업계 안팎에선 허 행장의 연임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허 행장은 취임 후 노사 합의에 힘쓴 뒤 ‘디지털KB’에 집중하며 혁신금융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4일 열리는 KB금융지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서 허 행장이 단일 후보로 나올지 관심사다.

2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민은행의 올 연간 누적 순이익은 2조2720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허 행장이 윤종규 KB금융 회장으로부터 바통을 이어받은 해인 2017년 2조1747억원에 비하면 4.5%(973억원) 성장한 수준이다.

허 행장의 2년간 경영성적표를 자세히 보면 취임한 해인 2017년은 KB국민은행이 속해 있는 KB금융그룹이 9년 만에 신한금융그룹을 제쳤던 해다. 은행만 떼놓고 봐도 신한은행을 무려 4000억원 넘게 따돌렸다.

그러나 그 기쁨도 잠시, 이듬해인 2018년엔 KB금융으로선 1년 천하에 만족해야 했다. 지난해는 은행끼리만 비교해도 신한은행에 200억원가량 뒤졌다. 작년 한 해 동안 KB국민은행은 전년보다 3.9% 늘어난 2조2592억원의 순익을 거뒀다.

올해는 상반기 기준으로 KB국민은행이 신한은행을 제치고 리딩뱅크를 재탈환했다. 하지만 실적 격차가 여전히 언제 뒤집혀도 이상하지 않은 수준인 200억원 내외다. 상반기 누적 실적은 KB국민은행 1조3051억원, 신한은행 1조2818억원이었다. KB국민은행은 내년부터 시행될 신예대율 규제로 올 들어 더욱더 보수적인 영업을 해온 만큼 또다시 뒤집힐 것이라는 관측이 크다.

그럼에도 업권 안팎에선 2년간 국민은행을 안정적으로 이끌어온 허 행장의 연임이 유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허 행장은 윤 회장이 겸직하던 행장직을 분리하며 선출된 첫 행장이다. 윤 회장을 비롯해 전임 행장들이 ‘2+1년’으로 연임했던 점을 고려하면 허 행장도 1년 더 맡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윤 회장의 임기가 2020년 11월 20일로 만료되는데, 윤 회장이 남은 1년 동안 금융권 왕좌 탈환을 위해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허 행장의 연임 여부에 실적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윤 회장도 평소 ‘CEO는 실적으로 말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허 행장 역시 은행 영업그룹 부행장 출신인 만큼 영업통으로 알려져 있다.

아울러 윤 회장이 믿을 만하고 호흡이 잘 맞는 인사인지도 중요하다. KB국민은행은 그룹에 대한 기여도가 가장 큰 핵심 자회사다. 이에 따라 윤 회장이 이전부터 손발을 맞춰온 허 행장의 연임으로 조직의 안정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사실 허 행장은 임기 동안 여러 성과를 냈다. 취임 후 노사갈등 해결에 노력해 합의를 이끌어냈고, ‘디지털KB’에도 집중해 왔다. 조만간 공식 출시될 가상이동통신망(MVNO, 일명 알뜰폰) 사업 ‘리브모바일(리브M)’도 허 행장의 대표적인 혁신금융 작품이다. 또 기관 영업에 집중, KB국민은행 사상 처음으로 서울시 내 노원구와 광진구 1금고를 유치하기도 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대추위에서 후보가 추천되면 KB국민은행 행장후보추천위원회에서 자격 검증이 이뤄진 후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이 완료된다”며 “만일 허 행장이 추천되면 이미 전에 검증이 이뤄진 만큼 연임이 된 셈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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